이어 구자철은 축구와 방송 중 무엇이 더 쉬운지 묻는 말에 "계속해왔던 축구가 쉽다. 제가 가장 잘할 수 있는 일"이라며 웃음을 터트렸다.
주장 최영준도 구자철의 의견에 격하게 동의했다. 그는 월드컵 때 KBS 채널을 봤냐는 질문에 "아니다. 죄송한데 저는 못 듣겠더라. 제가 자철이 형을 알아서 그런지 도전은 했는데 보다가 '아 진짜 안 되겠다' 했다"라며 고개를 저었다.
그래도 부주장 안현범은 의리를 지켰다고 밝혔다. 그는 같은 질문에 "KBS 중계는 봤다. 보다가..."라며 말을 흐리긴 했지만, "그래도 계속 봤다. '그래도 팀 동료인데 봐야지' 하면서 봤다"라고 답했다. 미처 꺼내지 못한 속마음까지 전해지는 짧은 침묵이었다.
그렇다면 해설이 아닌 '동료' 구자철은 어떤 선수일까. 이번에는 두 선수 의견이 정확히 일치했다. 최영준과 안현범 모두 엄청난 선수이자 모범이 되는 선배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먼저 최영준은 "생각과 달리 인간미가 정말 넘친다. 처음에는 네임 밸류에 따른 무게감이 있을까 봐 저도 선수들도 조금 걱정했다. 팀에 잘 녹아들지 못하면 어쩌나, 우리랑 너무 다른 레벨에서 놀면 어쩌나 등의 걱정을 했다"라며 "그런데 전혀 그렇지 않다. 후배들도 잘 챙기고 고참들도 잘 챙긴다. 좋은 이야기를 많이 해주려고 한다"라고 미담을 꺼냈다.
안현범도 "자철이 형은 사람이 정말 좋다"라며 "알다시피 엄청난 성과를 거둔 선수다. 그런 선수가 열심히 하는데 밑에 있는 선수들이 안 따라올 수가 없다. 나만 하더라도 자철이 형이 열심히 하면 따라하게 된다"라고 '구자철 효과'를 증언했다.
다만 두 선수 모두 한 가지를 덧붙였다. 바로 '말이 너무 많다'는 이야기였다.
최영준은 "문제는 이야기가 너무 많다. 임팩트만 말해주면 좋은데 처음부터 끝까지 다 말해준다. 선수들이 '진짜 좀 말이 많다'라고 생각하고 있다"라며 "한 주제로 말하시지 않는다. 이 주제도 그만큼, 또 다른 주제도 그만큼 얘기를 하신다. '독일에서는'이란 말을 많이 하신다. 항상 '유럽에서는', '선진 축구'라는 말로 시작하신다"라고 웃었다.
안현범도 비슷한 이야기를 내놨다. 그는 "자철이 형은 개그를 너무 많이 한다. 내 스타일은 아니다. 재미가 없다"라며 "멋있는 얘기를 해줬으면 좋겠는데, 이상한 개그만 하려고 한다. 사람은 정말 좋은데...‘구글거림(구자철+오글거림)’이 뭔지 알 것 같다"라고 농담을 던졌다.
https://naver.me/5AfWdsJv
주장 최영준도 구자철의 의견에 격하게 동의했다. 그는 월드컵 때 KBS 채널을 봤냐는 질문에 "아니다. 죄송한데 저는 못 듣겠더라. 제가 자철이 형을 알아서 그런지 도전은 했는데 보다가 '아 진짜 안 되겠다' 했다"라며 고개를 저었다.
그래도 부주장 안현범은 의리를 지켰다고 밝혔다. 그는 같은 질문에 "KBS 중계는 봤다. 보다가..."라며 말을 흐리긴 했지만, "그래도 계속 봤다. '그래도 팀 동료인데 봐야지' 하면서 봤다"라고 답했다. 미처 꺼내지 못한 속마음까지 전해지는 짧은 침묵이었다.
그렇다면 해설이 아닌 '동료' 구자철은 어떤 선수일까. 이번에는 두 선수 의견이 정확히 일치했다. 최영준과 안현범 모두 엄청난 선수이자 모범이 되는 선배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먼저 최영준은 "생각과 달리 인간미가 정말 넘친다. 처음에는 네임 밸류에 따른 무게감이 있을까 봐 저도 선수들도 조금 걱정했다. 팀에 잘 녹아들지 못하면 어쩌나, 우리랑 너무 다른 레벨에서 놀면 어쩌나 등의 걱정을 했다"라며 "그런데 전혀 그렇지 않다. 후배들도 잘 챙기고 고참들도 잘 챙긴다. 좋은 이야기를 많이 해주려고 한다"라고 미담을 꺼냈다.
안현범도 "자철이 형은 사람이 정말 좋다"라며 "알다시피 엄청난 성과를 거둔 선수다. 그런 선수가 열심히 하는데 밑에 있는 선수들이 안 따라올 수가 없다. 나만 하더라도 자철이 형이 열심히 하면 따라하게 된다"라고 '구자철 효과'를 증언했다.
다만 두 선수 모두 한 가지를 덧붙였다. 바로 '말이 너무 많다'는 이야기였다.
최영준은 "문제는 이야기가 너무 많다. 임팩트만 말해주면 좋은데 처음부터 끝까지 다 말해준다. 선수들이 '진짜 좀 말이 많다'라고 생각하고 있다"라며 "한 주제로 말하시지 않는다. 이 주제도 그만큼, 또 다른 주제도 그만큼 얘기를 하신다. '독일에서는'이란 말을 많이 하신다. 항상 '유럽에서는', '선진 축구'라는 말로 시작하신다"라고 웃었다.
안현범도 비슷한 이야기를 내놨다. 그는 "자철이 형은 개그를 너무 많이 한다. 내 스타일은 아니다. 재미가 없다"라며 "멋있는 얘기를 해줬으면 좋겠는데, 이상한 개그만 하려고 한다. 사람은 정말 좋은데...‘구글거림(구자철+오글거림)’이 뭔지 알 것 같다"라고 농담을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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