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 "그때 선수들도 제가 힘들어 보였는지, 미팅하면서 '우리 원권 선생님 한 번 도와주자. 우리 자존심도 없냐'고 했다더라. 그 얘기를 듣는데 눈물이, 아니 '눈에서 땀'이 났다"며 "그런 마음이 고맙기도 하고, 여러 복합적인 상황 속에서 감독을 맡아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귀띔했다.
스스로 '정식 사령탑' 얘기를 조 대표나 구단에 꺼내 본 적은 없지만, 이후 극적 반등으로 웃으며 마무리한 '잔류 드라마'를 쓰며 팀을 제대로 이끌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마음 한쪽에 자리 잡기 시작한 것이다.
최 감독은 "선수로도 있었지만, 저는 대구라는 팀에서 주인의식, 책임감을 느끼며 일했다. 2군 코치부터 시작해 저희 아이들이 갓난아기일 때 집에도 안 가고 숙소에 있으면서 선수들을 키워서 그런 마음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함께 팀을 잘 만들어서 매번 좋은 경기를 보여드리고, 팬들과 함께 희로애락을 느끼며 선수들, 코치들과 더 단단해지는 게 프로로서의 삶이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그는 "선수들과 대화를 많이 하며 이해하고 따라올 수 있게끔 하겠다. 4골을 먹든, 5골을 먹든 벤치에 앉아서 두고 보기만 하는 지도자는 되지 않겠다"며 "선수들과 함께 뛰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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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권쌤 ㅠㅠㅠㅠㅠ
근데 눈에 땀은 뭐냐구여 ㅋㅋ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