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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가 끝난 뒤 정태욱은 토트넘 라커룸 앞을 기웃거렸다.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에서 대기하던 취재진 눈에 보일 정도로 분주하게 움직였다. 키가 195㎝에 달하는 정태욱은 설렘 가득한 표정으로 한 토트넘 선수의 유니폼을 받았다. 이날 선제골 주인공 다이어의 유니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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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제 이름을 한 번 불러달라고 했다”고 들려줬다. 정태욱은 다이어 입에서 “태~욱~”이라는 발음이 나오는 걸 직접 확인하고 싶었나 보다.
ㅡ
귀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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