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페레즈 감독 시절 질 경기 비기거나 이겨야 하는데 이기다가 졌던 경기가 너무 많았다. 선수 처지에서도 좌절감이 꽤 컸을 법한데
"지난번에도 인터뷰할 때 말씀드렸었지만, 그게 사실 제일 힘들었어요. 하지만 내색할 곳이 없었죠. 팀 내에 어린 친구들이 정말 많은데, 그 친구들을 과연 누가 회복시켜주고 헤아릴 수 있을까 생각했습니다. 코칭스태프가 그걸 해줬을까요? 아니면 구단이 해줄 수 있는 것도 아니고, 결국 본인이 하거나 동료들이 곁에서 도와줘야 하는건데…. 저도 저 나름 열심히 했지만 어린 친구들은 저보다 더 힘들었을 겁니다. 프로 1~2년차 선수들이 많은데, 프로에 처음 와서 겪은 현실이 이렇다보니 정말 힘들었을거에요."
"선수들끼리 으샤으샤 해보기도 하고, 여러 가지 도전을 다해봐도 쉽게 바뀌지 않더라고요. 왜냐하면 '중심적인 역할을 하셨던 분'이 바뀌지 않는 한 말이죠. '그 분'이 '선장' 얘기를 많이 하셨는데, 저희는 '선원'일 뿐이잖아요. 어떻게 할 수 있는 부분이 없다보니…. 좀 더 쉽게 얘기하면 계속 결과를 가져오지 못하다보니, 아까 말씀하셨듯 이기다기 비기거나 지고, 반대로 우리가 지다가 이기는 경우는 거의 없으니 선수 처지에서는 자꾸 자신감이 하락되고 어느 순간에는 서로를 의심하게 됐습니다. 결국에는 나 자신도 의심하게 되는데 그게 정말 안 좋은 겁니다. 팀이 완전히 깨지는 상황이기 때문이죠. 그게 안타까웠습니다."
Q. 박진섭 감독이 선수 영입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한다. 데려오려고 해도 K리그2 최하위권 순위라 선수들이 꺼려한다고 하더라. '부산 레전드'인 박종우 선수 처지에서는 자존심이 상할 얘기기도 하다.
"아까도 감독님과도 그 얘길 했어요. 데려오고 싶어도 선수들이 안 온다고 하더라고요. 그게…, 현 시점에서는 어쩔 수 없는 현실이잖아요. 제가 만약 그 친구들 입장이래도 그랬을 겁니다. 지금 팀에서 열심히 하려고 하지, 그렇다고 부산에 온다고 해서 100% 경기를 뛴다는 보장도 없고요. '굳이 부산에 왜'라는 생각을 할 수도 있다고 봐요. 네, 자존심에 스크래치가 갑니다. 그런데 그게 현실이니 일단은 받아들여야 할 부분이라고 봐요. 우리가 얼마나 빨리 최대한 팀 위상을 회복하느냐가 관건이라고 봅니다."
Q. 그래도 주변 분위기가 많이 바뀌었다. 감독 교체 후 팬들의 응원 소리가 더 커졌다.
"저는 물론 선수들도 서너 경기를 치르면서 아마 느꼈을 겁니다. 경기 전 분위기가 정말 좋아요. 결과가 어찌 되든 일단은 분위기가 좋다는 생각이 듭니다. 홈은 물론 원정에서도 정말 많이 응원해주시니까요. 그 전과는 좀 많이(웃음), 아무래도 모든 이들이 많이 알고 계시는 사실이니까… 지금은 확실히 저희가 큰 힘을 받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http://naver.me/5K8JQ934
지난번 인터뷰도 그렇고 궁금한것들 다 물어 봐줬네
그리고 결과 상관없이 분위기는 진짜 좋음
홈경기도 그렇고 원정 경기에서도 다들 열심히 응원함 ㅋㅋㅋ
"지난번에도 인터뷰할 때 말씀드렸었지만, 그게 사실 제일 힘들었어요. 하지만 내색할 곳이 없었죠. 팀 내에 어린 친구들이 정말 많은데, 그 친구들을 과연 누가 회복시켜주고 헤아릴 수 있을까 생각했습니다. 코칭스태프가 그걸 해줬을까요? 아니면 구단이 해줄 수 있는 것도 아니고, 결국 본인이 하거나 동료들이 곁에서 도와줘야 하는건데…. 저도 저 나름 열심히 했지만 어린 친구들은 저보다 더 힘들었을 겁니다. 프로 1~2년차 선수들이 많은데, 프로에 처음 와서 겪은 현실이 이렇다보니 정말 힘들었을거에요."
"선수들끼리 으샤으샤 해보기도 하고, 여러 가지 도전을 다해봐도 쉽게 바뀌지 않더라고요. 왜냐하면 '중심적인 역할을 하셨던 분'이 바뀌지 않는 한 말이죠. '그 분'이 '선장' 얘기를 많이 하셨는데, 저희는 '선원'일 뿐이잖아요. 어떻게 할 수 있는 부분이 없다보니…. 좀 더 쉽게 얘기하면 계속 결과를 가져오지 못하다보니, 아까 말씀하셨듯 이기다기 비기거나 지고, 반대로 우리가 지다가 이기는 경우는 거의 없으니 선수 처지에서는 자꾸 자신감이 하락되고 어느 순간에는 서로를 의심하게 됐습니다. 결국에는 나 자신도 의심하게 되는데 그게 정말 안 좋은 겁니다. 팀이 완전히 깨지는 상황이기 때문이죠. 그게 안타까웠습니다."
Q. 박진섭 감독이 선수 영입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한다. 데려오려고 해도 K리그2 최하위권 순위라 선수들이 꺼려한다고 하더라. '부산 레전드'인 박종우 선수 처지에서는 자존심이 상할 얘기기도 하다.
"아까도 감독님과도 그 얘길 했어요. 데려오고 싶어도 선수들이 안 온다고 하더라고요. 그게…, 현 시점에서는 어쩔 수 없는 현실이잖아요. 제가 만약 그 친구들 입장이래도 그랬을 겁니다. 지금 팀에서 열심히 하려고 하지, 그렇다고 부산에 온다고 해서 100% 경기를 뛴다는 보장도 없고요. '굳이 부산에 왜'라는 생각을 할 수도 있다고 봐요. 네, 자존심에 스크래치가 갑니다. 그런데 그게 현실이니 일단은 받아들여야 할 부분이라고 봐요. 우리가 얼마나 빨리 최대한 팀 위상을 회복하느냐가 관건이라고 봅니다."
Q. 그래도 주변 분위기가 많이 바뀌었다. 감독 교체 후 팬들의 응원 소리가 더 커졌다.
"저는 물론 선수들도 서너 경기를 치르면서 아마 느꼈을 겁니다. 경기 전 분위기가 정말 좋아요. 결과가 어찌 되든 일단은 분위기가 좋다는 생각이 듭니다. 홈은 물론 원정에서도 정말 많이 응원해주시니까요. 그 전과는 좀 많이(웃음), 아무래도 모든 이들이 많이 알고 계시는 사실이니까… 지금은 확실히 저희가 큰 힘을 받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http://naver.me/5K8JQ934
지난번 인터뷰도 그렇고 궁금한것들 다 물어 봐줬네
그리고 결과 상관없이 분위기는 진짜 좋음
홈경기도 그렇고 원정 경기에서도 다들 열심히 응원함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