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일요일 열린 수원과의 홈 경기는 올 시즌 가장 완벽했던 승리였습니다. 그래서 포항전의 선방과 극적인 도움의 가치가 더 빛난 거 같습니다.

그 경기는 남다른 스토리가 있었잖아요. 이 경기는 절대 지고 싶지 않다는 대구 팬들의 마음을 알고 있었어요. 선수들이 그런 것도 경기의 일부로 생각할 순 있지만, 프로 선수라면 팬들의 그럼 심정을 이해하고 적어도 그라운드 안에서는 시선을 맞춰야 한다고 생각해요. 절대 승리하고 싶었습니다. 그 마음가짐으로 임했죠. 팬들이 이렇게 승리를 원하는데 멋있게 해 보자고 했습니다. 결국 3골을 넣으면서 완벽하게 승리했잖아요. 우리도 하면 할 수 있다는 걸 보여준 90분이었어요. 무엇보다 세징야 선수가 부상에서 돌아온 뒤 정말 오랜만에 골을 넣었죠. 세징야 없이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를 치르면서 핵심 선수가 없어도 우리가 이렇게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은 상태였는데, 그 상태에서 세징야가 돌아와 자기 역할을 해주니까 시너지 효과가 치솟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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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훈 진짜 멋진 사람,,💙
인터뷰 전문 다 너무 좋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