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본격적인 후기 글 작성에 앞서
저는 대구 전남 두 팀 모두의 팬이 아님을 밝힙니다
(그냥 대팍 궁금해서 간게 제일 큰 이유 ...)
아 그리고 개씹축알못임
축구 볼줄 몰라요
나는 동대구역에서 대팍 택시타고 바로 갔는데
택시비 한 7000원 안팎으로 나옴!
(이건 혹시 향후 동대구역에서 대팍갈일 있는 덬들이 궁금해할까봐 적어봐)
진짜 대팍은 개쩐다 얘들아 ...
들어가기 전부터 도심 한가운데 있는 경기장이 아주 웅장함
곳곳에 이미 하늘색 유니폼 입고 있는 대구 팬들이 정말 많았음
표부터 무인발권기에서 발권한 후
빅토가 보이길래 혹시 리카도 있나 두리번 거렸는데 있었음!
근데 리카 사진찍는건 깜빡함 ㅠ ㅠ
정말 작고 귀여웠는데 ㅠㅠㅠㅠ
(빅토 미안 빅토 눈감아)
다들 빅토랑 사진 찍길래 나도 찍었다
하놔 증말 귀여워 .,...
원래는 빌리웍스 갈 예정이었는데
생각보다 킥오프전까지 시간이 얼마 안남아서
그냥 마시그레이에서 커피 한잔 테이크아웃해서 들어감
아 대팍에 피자집, 삼겹살집 등등
상가가 진짜 잘돼있더라
이게 제일 부러웟음 ㅠㅠㅠㅠㅠ
편의점도 경기장에 붙어있고 ...
대구덬들 진짜 좋겠다 ㅠㅠㅠㅠㅠㅠ
경기 얘기를 이제 좀 해보자면
진짜 너무너무너무 재밌었다
물론 두팀팬들 입장에선 진짜 심장에 해로운 경기였겠지만
경기 즐기러온 제 3차팬인 나는 그저 신남
이게 결과론적 얘기지만
퇴장이 이정도로 일찍 나오지 않았더라면 ..
대구가 이길 수 있었다고 생각함
한명 없는데도 그정도로 계속 쫓아가는 대구선수들이 대단해보였음
물론 전남도 개쩜 ...
내가 들었던 전남은 수비 진득하게 하고 득점 많이 하는 팀이 아니라했는데
김현욱이랑 정재희가 진짜 쩔드라
둘이 전남의 엔진같은 느낌이었음
글고 두팀 다 키퍼들이 무게감있지가 않고
수비수들 집중력도 별로여서
골이 많이 나온 것도 있는듯 .....?
(두팀덬 기분 상했다면 미안 ㅠ ㅠ)
경기 끝나고 대구 선수들 그라운드에 주저앉아서 한참을 못일어나고 우는데
내가 다 마음 아프더라 ㅠㅠㅠㅠㅠㅠㅠㅠ
다들 잘했는데 진짜 아쉬울듯 .....
전남 몇몇 선수들도 울던데 진짜 우승 축하함!
2부리그 최초 fa컵 우승 대단해
끝까지 포기안하고 열심히 뛴 두팀 선수들 증말 수고많았어 ㅠㅠ
암튼 재밌는 경기 보고가서 대구까지 온거 아주 잘했다 생각했다
아!
글고 기억에 남았던게
그 클래퍼 흔들흔들하면서 하는 응원이 색다르고 재밌었음
그렇게 경기 끝나고
막창도 먹고
동대구역 삼송빵집에서 빵도 털고
집에 잘 들어감
직관한 대구, 전남덬들도 수고 많았어!!
구구절절 적은 이 글의 결론: 대팍은 개쩐다 리그 내 경기장 중 남바완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