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들어 골감각이 뜨거운 주민규는 이제 5년만의 토종 득점왕이 눈 앞으로 다가왔다. 주민규도 이제는 욕심을 내고 있다. 주민규는 “사실 파이널A에 들어가면서 5경기가 남았기에 득점왕에 대한 부분은 크게 실감하지 않았다. 그런데 동료들이 나보다도 더 내 골에 신경쓰고 어떻게든 득점왕을 만들겠다며 노력한다. 그런 동료들을 위해 나도 어떻게든 성과를 내려고 한다”고 말했다.
주민규에게 득점왕이 더 의미있는 이유는, K리그1의 마지막 토종 득점왕이 현재 제주 코치로 있는 정조국이기 때문이다. 주민규의 대신고 6년 선배이기도 한 정 코치는 제주 합류 이후 주민규에게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주민규도 정 코치에게 고마운 것이 많다. 그러면서 목표치도 수정했다고 밝혔다. 주민규는 “코치님 이후 토종 득점왕이 없는데 그 뒤를 내가 잇는다면 그것도 좋은 스토리가 될 것 같다”며 “코치님이 20골까지 1골 남았다고 하면서 이제 3골 더 넣어 22골을 채우고 K리그 통산 100골을 채우자고 했다. 나도 한 골에 안주하기 보다는 목표치를 높게 잡으면 더 노력할 수 있을것 같아서 그렇게 하자고 했다”며 미소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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