득점 이후 골 세리머니를 자제하는 모습이었다. 이유가 있었나.
故김남춘 선수가 제가 상무에 있을 때 같이 했었다. 오늘이 기일이라는 것도 알고 있었고 개인적으로 (김)도혁이 형이 감독님께 경기 전에 말씀드렸다. 경기는 열심히 하되 세리머니는 자제하자고 도혁이 형이 감독님께 전달했다. 그게 당연하다고 생각했다. 서울 팬뿐 아니라 모든 축구팬들에게도 그게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했다.
김도혁이 조성환 감독에게 세리머니를 자제하겠다는 뜻을 전달했다는 건가.
그렇다. 선수들의 의견을 대표로 도혁이 형이 감독님께 말씀드렸다. 도혁이 형도 (지난 시즌 서울전과 관련해) 마음고생을 많이 했다.
故김남춘과의 상주상무 시절 어떤 사이였나.
내가 신병 때 남춘이 형이 말년 병장이었다. 그때부터 잘 챙겨주셨다. 전역이 얼마 안 남았던 형이라 두 달 정도 같이 있었는데 그때 나에게 잘 해주셨던 기억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