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기훈은 K리그의 살아있는 프리킥의 달인이다. 그의 왼발에서 날아오는 프리킥은 상대 골키퍼를 혼란에 빠뜨리는 것으로 유명하다. 염기훈은 K리그에서 에닝요와 함께 프리킥 역대 최다골(17골)을 기록하고 있다.
염기훈은 “K리그를 대표하는 프리키커였던 고종수 선배(전 대전 시티즌 감독)에게 발목 힘을 키웠던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는데, 나도 하루에 1시간 30분씩 프리킥 훈련을 게을리 하지 않았다. 후배들에게 더 많은 훈련을 주문하고 싶다”고 조언했다.
염기훈은 후배들을 위해 자신 만의 프리킥 비결도 공개했다. 그는 “개인마다 루틴이 달라 단정지을 수는 없다”면서도 “나는 코어 훈련을 많이 했다. 특히 복근과 골반 속근육을 강화하면 볼 회전과 속도를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염기훈이 프리킥 이야기를 꺼낼 때 웃음꽃이 절로 나오는 대목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