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 년 남짓 짧은 시간을 유 감독과 함께 했던 그는 애틋한 마음을 숨기지 못했다. 임 실장은 “제일 안타깝고 후회되는 건 암이 아니었다면 지난해와 올해도 함께 더 좋은 팀을 만들기 위한 비전을 함께 나누지 않았을까 싶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가 감독 복이 없나 봐요…”라고 말을 잇지 못했다.
유 감독의 발인은 9일 오전 8시 엄수된다. 이제 아무리 사랑하더라도 영면에 들 그를 만날 수 없다. 임 실장은 유 감독을 보내며 “감독님, 참 멋진 분이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유능한 국가대표 선수였다. 이제는 하늘에 올라가서 축구 생각하지 말고 감독님 좋아하는 것 하셨으면 좋겠다. 감독님이 스타벅스 아이스 커피를 좋아하셔서 아침마다 늘 갖다 드린 기억이 난다. 그게 참 즐거웠다. 간식도 참 좋아하셔서 뭘 드릴까 고민하곤 했다. 먹을 것 좀 잘 챙겨드시고 이런 병 좀 걸리지 말고 행복하셨으면 좋겠다”라고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https://n.news.naver.com/sports/kfootball/article/343/0000105620
아까 분향소 가보니 임실장님 전대표님 옆에서 분향하러 온 사람들에게 계속 인사하시던데... ㅠㅠㅠㅠ 실장님 멘트가 너무 슬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