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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감독은 이날 새벽 아버지의 영면 비보를 접했다. 성호상 선수강화부장에게만 이 사실을 알리고 다른 모두에겐 강원전이 끝날 때까지 비밀로 해 줄 것을 요청했다. 자신의 일로 인해 중요한 경기에 영향을 끼치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 감독은 속으로 통곡하면서 경기를 지휘해 승리를 이끌었다. 뒤늦게 부고를 밝힌 뒤 황급히 고향인 경남 산청으로 달려갔다.
사실 이 감독은 1주일여 전부터 속앓이를 했다. 아버지의 병세가 손쓸 수 없는 상황으로 악화됐으니 마음의 준비를 하라는 병원의 연락을 받았다. 전북 현대와의 중대 경기를 앞두고 있었기에 역시 숨기고 있었다. 언제일지 모를 임종을 지키지는 못하더라도 살아계실 때 마지막 얼굴을 뵙기 위해 성 부장에게만 얘기하고 몰래 하루 외출을 다녀왔단다.
그렇게 이 감독은 애가 찢어지는 슬픔을 혼자 삭이며 '팀'을 먼저 생각했다. 대구 구단 관계자들은 "남들은 연승-무패에 마냥 즐거워하고 있을 때 이 감독은 속으로 견뎌내느라 얼마나 힘들었겠느냐"면서 "최근 FA컵 포함, 3연승을 한 것도 이 감독의 그런 헌신 덕분이라 생각하니 더 눈물이 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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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n.news.naver.com/sports/kfootball/article/076/0003736599
감독님ㅠㅠ
이 감독은 이날 새벽 아버지의 영면 비보를 접했다. 성호상 선수강화부장에게만 이 사실을 알리고 다른 모두에겐 강원전이 끝날 때까지 비밀로 해 줄 것을 요청했다. 자신의 일로 인해 중요한 경기에 영향을 끼치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 감독은 속으로 통곡하면서 경기를 지휘해 승리를 이끌었다. 뒤늦게 부고를 밝힌 뒤 황급히 고향인 경남 산청으로 달려갔다.
사실 이 감독은 1주일여 전부터 속앓이를 했다. 아버지의 병세가 손쓸 수 없는 상황으로 악화됐으니 마음의 준비를 하라는 병원의 연락을 받았다. 전북 현대와의 중대 경기를 앞두고 있었기에 역시 숨기고 있었다. 언제일지 모를 임종을 지키지는 못하더라도 살아계실 때 마지막 얼굴을 뵙기 위해 성 부장에게만 얘기하고 몰래 하루 외출을 다녀왔단다.
그렇게 이 감독은 애가 찢어지는 슬픔을 혼자 삭이며 '팀'을 먼저 생각했다. 대구 구단 관계자들은 "남들은 연승-무패에 마냥 즐거워하고 있을 때 이 감독은 속으로 견뎌내느라 얼마나 힘들었겠느냐"면서 "최근 FA컵 포함, 3연승을 한 것도 이 감독의 그런 헌신 덕분이라 생각하니 더 눈물이 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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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n.news.naver.com/sports/kfootball/article/076/0003736599
감독님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