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K리그1 1위 팀을 상대로 굉장히 열심히 뛰어주었다. 비록 스코어에서 많은 차이가 났어도 좋은 경험했다. 여러 선수에게 기회를 주고자 했다. 부상에서 복귀한 선수들의 컨디션 점검에 주력했다”라고 이번 경기에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주말에 다가올 안산 그리너스전이 더 중요했다. 냉정히 K리그1 최고의 팀을 상대로 이길 가능성이 많지 않았다”라며 이번 경기에서 2군 전력을 가동한 이유를 설명한 후, “긴 공백이 있었던 윌리안·에르난데스·윤주태의 컨디션이 궁금했고, 그간 출전하지 못했던 선수에게 강팀을 상대할 기회를 줘 향후 리그에서 활용할 수 있을지를 보고자 했다. 선수 개개인에게 굉장히 좋은 경험이었을 것이다. 그 점에 만족한다”라고 소감을 덧붙였다.
한편 설 감독은 홍명보 울산 현대 감독을 상대로 지도자가 된 후 처음 맞대결한 것에 대해 기쁨을 드러냈다. 설 감독은 “굉장히 의미가 있었다. 항상 존경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는 분과 대결했기 때문에 좋은 경험이었다. 울산이 현재 K리그1 선두를 달리는 이유를 충분히 느낄 수 있었다. 향후에도 우승할 수 있었으면 한다”라고 덕담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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