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그리너스를 상대했던 설기현 경남 FC 감독 처지에서 골키퍼는 아마도 가장 고민이 컸을 것이다. 경기를 하루 앞두고 주전 수문장이 봉인되는 돌발 상황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기회를 기다렸던 백업 골키퍼의 선방쇼에 힘입어 첫 승까지 챙기는 기쁨을 맛봤다. 경남에 첫승을 안긴 수호신, 바로 황성민이다.
공격 포인트상으로 가장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만한 선수는 역시 두 골을 몰아친 윌리안일 것이다. 하지만 경남의 이날 승리는 윌리안의 맹활약만으로는 설명할 수 없다. 홈팀 안산은 경남을 상대로 매섭게 반했다. 아마도 경기가 끝난 후에는 승점 1점을 나누는 게 공평했다고 아쉬워했을 것이다. 경남이 이런 상황을 무마시켜 승점 3점을 가져가게 된 또 다른 원동력은 바로 골키퍼에게서 나왔다. 연거푸 선방을 펼친 황성민의 활약이 정말 눈부셨다.
이날 안산의 슛 정확도는 유달리 뛰어났다. 열세 개의 슛을 시도했는데, 이중 열 개가 경남 골문 안으로 정확히 향했다. 70%가 넘는 유효 슛을 성공시킨 셈인데, 후반 41분 김민호에게 내준 실점을 제외한 모든 위기를 밖으로 쳐냈다. 특히 안산의 주포인 김륜도에게 여러 차례 실점 위기를 내줬음에도 불구하고 철통 같이 방어했다.
하이라이트는 역시 경기 종료 직전 내준 페널티킥을 막아낸 것이다. 모두가 2-2 무승부를 예감하고 있을 그때, 황성민은 김륜도의 슛 궤적을 완벽하게 읽어 막아냈다. 볼을 제대로 캐치못해 상대에 세컨드 볼을 내준 위기에서도 몸으로 틀어막는 등 투혼을 발휘했다. 이 맹활약에 힘입어 경남은 시즌 첫 승을 챙길 수 있었다.
사실 경남 처지에서는 황성민의 출전을 두고 불안했을 것이다. 안산 원정 하루 앞두고 주전 수문장 손정현이 사후 징계로 두 경기 출전 정지 처분을 받은 것이다. 지난 1주일 동안 손정현의 출전을 상정하고 원정 승부를 준비했을 경남 처지에서는 생각지도 못한 돌발 변수에 머리가 아플 수밖에 없었다.
지난 두 경기에서 연거푸 실점을 내주긴 했지만 손정현의 선방률이 뛰어났기 때문이다. 주전 수비라인에 변화가 많아 손정현·이광선 등 기존 멤버들이 무게 중심을 잡아야 할 상황이기도 했다는 점에서 손정현의 갑작스러운 결장 소식은 경남 처지에서는 결코 좋은 소식이 아니었다. 하지만 황성민이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치면서 이 고민을 날릴 수 있었다.
황성민은 <베스트 일레븐>에 “전체적으로 힘든 경기였지만 시즌 첫승을 할 수 있어 감사하다”라고 운을 뗀 후, “마지막 순간 페널티킥을 막았을 때 세컨드 볼을 내주어 정신이 없었다. 그래도 또 막았을 때는 짜릿했다. 분석관을 통해 김륜도 선수의 페널티킥을 분석한 것도 많은 도움이 됐다. 그래서 개인적으로 경기를 준비하는 데 특별히 어려움은 없었다. 모든 선수들이 경기 출전을 위해 항상 준비했었기 때문이다.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http://naver.me/5cTD2OUe
공격 포인트상으로 가장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만한 선수는 역시 두 골을 몰아친 윌리안일 것이다. 하지만 경남의 이날 승리는 윌리안의 맹활약만으로는 설명할 수 없다. 홈팀 안산은 경남을 상대로 매섭게 반했다. 아마도 경기가 끝난 후에는 승점 1점을 나누는 게 공평했다고 아쉬워했을 것이다. 경남이 이런 상황을 무마시켜 승점 3점을 가져가게 된 또 다른 원동력은 바로 골키퍼에게서 나왔다. 연거푸 선방을 펼친 황성민의 활약이 정말 눈부셨다.
이날 안산의 슛 정확도는 유달리 뛰어났다. 열세 개의 슛을 시도했는데, 이중 열 개가 경남 골문 안으로 정확히 향했다. 70%가 넘는 유효 슛을 성공시킨 셈인데, 후반 41분 김민호에게 내준 실점을 제외한 모든 위기를 밖으로 쳐냈다. 특히 안산의 주포인 김륜도에게 여러 차례 실점 위기를 내줬음에도 불구하고 철통 같이 방어했다.
하이라이트는 역시 경기 종료 직전 내준 페널티킥을 막아낸 것이다. 모두가 2-2 무승부를 예감하고 있을 그때, 황성민은 김륜도의 슛 궤적을 완벽하게 읽어 막아냈다. 볼을 제대로 캐치못해 상대에 세컨드 볼을 내준 위기에서도 몸으로 틀어막는 등 투혼을 발휘했다. 이 맹활약에 힘입어 경남은 시즌 첫 승을 챙길 수 있었다.
사실 경남 처지에서는 황성민의 출전을 두고 불안했을 것이다. 안산 원정 하루 앞두고 주전 수문장 손정현이 사후 징계로 두 경기 출전 정지 처분을 받은 것이다. 지난 1주일 동안 손정현의 출전을 상정하고 원정 승부를 준비했을 경남 처지에서는 생각지도 못한 돌발 변수에 머리가 아플 수밖에 없었다.
지난 두 경기에서 연거푸 실점을 내주긴 했지만 손정현의 선방률이 뛰어났기 때문이다. 주전 수비라인에 변화가 많아 손정현·이광선 등 기존 멤버들이 무게 중심을 잡아야 할 상황이기도 했다는 점에서 손정현의 갑작스러운 결장 소식은 경남 처지에서는 결코 좋은 소식이 아니었다. 하지만 황성민이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치면서 이 고민을 날릴 수 있었다.
황성민은 <베스트 일레븐>에 “전체적으로 힘든 경기였지만 시즌 첫승을 할 수 있어 감사하다”라고 운을 뗀 후, “마지막 순간 페널티킥을 막았을 때 세컨드 볼을 내주어 정신이 없었다. 그래도 또 막았을 때는 짜릿했다. 분석관을 통해 김륜도 선수의 페널티킥을 분석한 것도 많은 도움이 됐다. 그래서 개인적으로 경기를 준비하는 데 특별히 어려움은 없었다. 모든 선수들이 경기 출전을 위해 항상 준비했었기 때문이다.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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