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유나이티드가 1부 복귀 첫 승을 신고했다.
제주는 9일 서귀포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3라운드 포항 스틸러스와 홈 경기에서 정운의 환상적인 중거리포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1부 복귀 후 첫 승이다. 승점 5가 되며 5위로 뛰어올랐다. 반면 포항은 앞선 2경기에서 5골을 넣었으나, 이날 제주 수비에 고전하며 첫 패배를 떠안았다.
제주가 시작과 동시에 기회를 잡았다. 권완규의 패스 미스를 공민현이 골키퍼와 1대 1 찬스를 맞았지만 골키퍼 강현무의 선방에 막혔다. 곧바로 안현범의 오른발 슛도 강현무를 넘어서지 못했다. 제주는 강한 전방 압박으로 포항의 공격 전개를 저지했다.
포항은 고전했다. 측면에서 활로를 뚫기 시작했다. 전반 14분 임상협의 오른쪽 크로스를 팔라시오스가 침투했지만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2분 뒤에는 송민규가 수비수 1명을 따돌리고 크로스까지 성공했지만 슛까지 이어지지는 못했다. 하지만 포항은 수비쪽에서 실수가 계속해서 나오며 제주 역습을 허용했다. 실점도 수비 실수에서 나왔다. 전반 19분 신진호의 패스를 정운이 차단했고 그대로 강력한 왼발 슛으로 포항의 골망을 흔들었다.
포항은 전반 35분부터 포지션의 변화를 줬다. 임상협을 왼쪽, 팔라시오스를 오른쪽으로 배치했고 최전방에 송민규를 넣었다. 하지만 이렇다 할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포항은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 카드 두 장을 썼다. 팔라시오스와 김성주를 빼고 박재우와 오범석을 투입했다. 제주도 이규혁 대신 이동률을 넣었다. 포항은 후반 5분 고영준까지 투입했다. 공격 기회를 만들어 나갔다. 후반 20분 신진호의 중거리 슛은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수세에 몰린 제주는 후반 25분 이동률과 조성준을 교체했다. 후반 29분 자와다의 왼발 슛은 골대를 맞고 나왔다. 남기일 감독은 주민규와 강윤성까지 넣었다. 포항도 임상협을 빼고 이현일을 투입했다. 포항은 계속해서 제주를 밀어붙였으나 골문은 쉽사리 열리지 않았다. 포항은 이호재까지 넣으며 공격에 무게를 뒀으나 득점하지 못하며 그대로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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