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종료 뒤 남기일 감독은 "궂은 날씨였던 것 같다. 컨디션을 100% 발휘하기 어려웠던 경기였다. 첫 경기라 많은 것을 기대하진 않았지만 기회가 왔을 때 골을 넣지 못한 부분이 굉장히 아쉬웠다. 한 명 퇴장 당한 상황에서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 귀중한 승점 1점을 얻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남 감독은 전반 22분 만에 교체카드를 사용했다. 이규혁 대신 이동률이 교체 투입됐다. 남 감독은"기회를 많이 만들고 싶었다. 이동률이 컨디션이 굉장히 좋은 상태였다. 선제골이 중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일찍 교체를 했다. U22 룰도 감안했다"고 설명했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정운이 나간 부분에 대해서는 "부상이 있다. 교체카드를 일찍 썼기 때문에 후반 시작하면서 교체를 했다. 불가피했다"고 덧붙였다.
제주의 다음 상대는 '디펜딩챔피언' 전북현대다. 남 감독은 "1년 만에 다시 1부로 올라왔기 때문에 적응 여부가 중요할 것 같다. 오늘 경기도 굉장히 어려웠는데 다음 경기도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선수들이 적응을 얼마나 빨리 하느냐가 중요하다. 경기 템포와 준비했던 훈련을 잘 익혀야 된다. 제주의 위치를 조금씩 알아가고 있다"고 침착하게 말했다.
과거 성남을 이끌었던 남 감독은 1년 만에 탄천으로 돌아왔다. "처음부터 기분이 좋았다. 오랜만에 와서 경기를 했다. 비록 무승부지만 끝난 뒤에도 좋은 기분으로 간다. 성남에서 나와 함께 고생한 선수들을 많이 봤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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