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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겨울이적시장에서 황태현 선수를 주목한 팀이 여럿 있었는데, 대구의 하늘색 유니폼을 입은 이유가 궁금합니다.

A. 프로에 와서 2년 간 2부 리그에 있다 보니까, 더 높은 레벨의 1부 리그에서 뛰고 싶다는 목표가 생겼어요. 대구는 조광래 사장님과 감독님 이하 코칭스태프에서 젊은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고, 육성을 잘 하는 팀이라 느꼈어요. 제의를 받은 팀 중 가장 매력을 느껴 대구로의 이적을 결정했습니다.


Q. 젊은 팀이다 보니까 친한 선수들이 많을텐데 대구로 간다고 했을 때 누가 가장 반겨주던가요.

A. 역시 U-20 대표팀에서 함께 한 (고)재현이가 제일 반응이 적극적이었어요. 대구로의 이적이 확정되기 전에 기사가 먼저 뜨니까 정말 많은 연락을 주시더라고요. 본인한테 미리 얘기 안해서 서운하다는 연락도 있었어요. 미리 축하 메시지도 많이 받아 당황스럽기도 했어요. 재현이는 연말에 U-20 대표팀 회식 때도 만났는데 그때 “형 대구 와요?”라고 물어보더라고요. 별 반응은 못했는데 재현이가 꼭 와서 함께 하면 좋겠다고 했죠. 어린 선수들끼리 두루 잘 지내요. 친구들도 있거든요. 제가 빠른 99년생이라서 98년생인 (김)재우랑 알고 지내던 친구인데 둘이 차례로 대구로 오며 입단 동기가 됐죠.


Q. 서울 이랜드를 맡으며 프로 무대에 입성한 정정용 감독님이 같이 하자고 연락했을 거 같은데요?

A. 감독님과는 그런 이야기를 안 한 건 아니에요. 하지만 프로에서의 계약이라는 게 같이 하고 싶은 마음만으로 모든 조건을 풀어갈 수 있는 건 아니니까요. 대구로 간다고 했을 때 정감독님은 축하해주셨어요. 제가 많이 성장할 거라고 좋은 얘기 해주시더라고요.


Q. 아직 만나지 못한 대구 팬들에게 인사말을 남겨주세요.

A. 개막이 미뤄지고 있지만, 상황은 호전되고 있으니까 하루 빨리 만날 날을 상상하며 기다리고 있습니다. 힘든 시간이지만 축구에 대한 열정을 잃지 않고 기대와 응원 보내주시는 팬들께 감사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좋은 경기 보여드리려고 팀원 모두 열심히 준비 중입니다. 코로나19가 언제 지나갔냐는 듯, 저희가 활력을 넣어드릴 테니 K리그가 다시 시작하는 날 대팍을 비롯한 K리그 경기장을 찾아주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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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읽어봐! 인터뷰 알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