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제주] 허윤수 인턴 기자= 제주유나이티드의 최윤겸 감독이 데뷔전에서 승리의 기쁨을 맛봤다.
제주는 4일 오후 2시 제주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10라운드에서 마그노와 찌아구의 연속골에 힘입어 경남FC를 2-0으로 제압했다. 제주는 이 날 승리로 리그 10경기 만에 첫 승을 거둠과 동시에 최하위 탈출에 성공했다.
데뷔전에서 승리를 챙긴 제주 최윤겸 감독은 승리의 기쁨보다 전임 조성환 감독을 먼저 생각했다. 최 감독은 “경기 전 선수들과 팀 미팅을 하며 그동안 고생한 조 감독을 위해 멋진 경기를 선사하자고 했다. 비록 멋진 경기는 아니었지만 투혼을 발휘한 경기였다. 오늘의 승리로 힘들었던 부분을 씻고 연승으로 갔으면 좋겠다”며 경기를 총평했다.
경기 중 좋았던 장면에 대해선 “짧은 시간이지만 움직임에 대한 주문을 했다. 안으로 들어가는 움직임과 역습 부분을 강조했는데 결실을 맺어 좋다”며 선수들을 격려했다. 또 “아직은 적극성이 부족하다. 모험적인 킬패스와 과감함이 필요하다”며 부족한 부분에 대해서도 말했다.
무실점 경기를 펼친 점에 대해서는 “실점의 위기도 많았지만 행운도 따랐다. 하지만 행운도 간절함을 바탕으로 한 정신력이 갖춰졌을 때 찾아오는 것이다. 정신력을 강조한 부분이 선수들에게 영향을 미친 것 같다”고 말했다.
용병들의 활약에 대해선 “모든 선수가 중요하지만 팀 분위기를 위해서는 용병들의 활약과 자신감이 중요하다. 용병들에게 득점을 요구했는데 마무리 지어줘서 고맙게 생각한다. 더 높이 가려면 용병과 국내 선수와의 협력 플레이가 필요하다. 더 발전해야한다” 선수들의 조화로운 플레이를 강조했다.
최 감독은 팬들에 대한 고마움도 잊지 않았다. “오늘의 승리로 기쁨을 드릴 수 있어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제주는 강팀이기 때문에 팬들이 원하는 순위로 올라갈 수 있다. 구단, 코칭스태프, 선수 모두 잘해야 하지만 팬들의 응원이 있다면 더욱 잘할 수 있다. 경기장에 오셔서 승리의 기쁨도 느끼고 졌을 땐 욕도 하고 물병도 던지고 혼도 내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말하며 변함없는 팬들의 응원을 당부했다.
최 감독은 마지막 순간까지 조 전 감독을 잊지 않았다. 최 감독은 “조 감독에게 고맙고 고생했다는 말 꼭 넣어주세요”라고 말하며 조 전 감독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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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퀘어 제주) [현장목소리] 최윤겸 감독, “조성환 전 감독과 기쁨을 나누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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