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은 최 감독의 미디어 데이 인터뷰 전문.
-. 인천 유나이티드전에 임하는 각오는?
“일단 상대가 부상자가 많고 감독대행 체제 이후로 강력한 동기부여를 갖고 들어올 것 같다. 우리는 체력적 부담을 가지고는 있으나, 선수들이 홈에서 홈팬들에게 지난해와 다른 강력한 집중력과 투혼, 그리고 훌륭한 경기 운영으로 리그 3연승을 할 수 있으리라 믿고 있다.”
-. FA컵 탈락으로 리그에 대한 부담이 더 커진 것 같다.
“사실 (FA컵 패배로) 분통이 터져서 잠을 못 잤다. 하지만 실패를 통해 긍정적 느낌을 받았다. 난 포기가 빠르다. 지나간 것은 잊어야 한다. 이미 끝난 건 잊고 리그에 더 집중하며 응집력을 보이겠다. 이제는 리그에 집중해야 할 것 같다.”
-. 미디어 데이에 양한빈과 함께한 이유는?
“양한빈도 유상훈 못지 않은 경쟁력을 갖고 있다. 훈련만 몇 달 동안 할 수는 없지 않나. 준비 과정에서 성실하게 해 왔기 때문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다. 누가 나가는지가 중요한 건 아닌 것 같다. 양한빈이 준비가 상당히 잘 되어 있다.”
-. 전북과 울산 등 강팀들이 FA컵에서 탈락했는데?
“FA컵은 매력적인 대회다. 항상 이변이 끊임없이 나오는 대회다. 우리도 사실 욕심을 냈지만, FA컵 타이틀을 가져오기엔 아직 부족하다는 하늘의 계시인 것 같다. 아까도 말했지만, 화가 많이 나지만 또 포기가 빠르다. 우선은 내일 모레 경기에만 집중하고 싶다.
-. 오스마르의 몸상태는 어느 정도이고, 인천전에서 어떻게 투입할 생각인지?
“부상 후 몸을 끌어올리는 단계다. 한 70% 정도다. 경기를 통해 경기 감각을 끌어올린다면 좀 더 빨리 완벽한 컨디션을 보여줄 것 같다. 공격에 도움이 되는 윤활유 역을 해주지 않을까 생각한다.”
-. 오스마르는 예전에 최 감독이 주장으로도 선택했을 만큼 믿음을 보였던 선수인데?
“그동안 잠시 이별했다가 다시 손을 잡고 일을 하게 되었는데, 팀의 빌드업 시에 경기를 풀어나가는 안정감과 다양한 패스 방향 선택들이 이전보다는 좀 더 세련되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
-. 초반에는 무실점이었지만, 최근에는 실점이 잦아졌다.
“시즌 초반에는 모든 팀들이 그랬듯 우리도 집중력이 좋았다. 그래서 무실점했던 것 같다. 사실 무실점이라는 건 그 기록을 유지하기가 대단히 어려운 거다. 무실점은 했지만 위험한 상황은 많이 줬었다. 이후 실점들이 나오고 있는데, 전체가 안일하게 생각한 것도 없잖아 있다. 다시 무실점을 만들어나가는 것도 하나의 목표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