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 직관을 갈까말까 망설이다가 비오면 안가겠노라 결심하고 잤음.
아침에 눈떠보니 비오길래 이불과 한몸이 되어있었는데
경기시작 3시간전 창문을 열어보니 비가안옴.
그길로 바로 춘천으로 ㄱㄱㅆ
남춘천역 도착하니 비옴ㅋㅋ
바로 편의점가서 만원짜리 삼단우산구입후
구단이 제공하는 무료셔틀버스타고 경기장 도착함.

매번 느끼는 거지만 송암은 춥다. 여름 아니면 따숩게 입고 와야함.


내가 있던 자리가 첫번째 실점때 옵사 라인이 너무도 잘보이는 자리였음. 당연이 옵이라는 생각에 물마시다가 뻥짐. 이게 뭔가 싶었음. 전반부터 멘탈 터짐.

두번째 실점도 강원덬 입장에서는 짜증났음.
심판 재량이라는건 알겠는데 전반에 빅똥을 선사했는데 빡이 안칠리가....

경기끝나고 선수들 너무 불쌍해 보였음ㅠㅠㅠ
누군지는 못봤는데 선수인지 구단 관계자인지 하는 분이 재익이 토닥토닥해줌ㅠㅠㅠ


재익이한테 화이팅 외쳐주려고 선수들 퇴근길 기다렸는데 오늘 선수들이 평소보다 늦게 나왔음.
재익이 얼굴도 못봤는데 시계보니 6시 48분이였음.
강원 셔틀버스가 50분 출발임. 놓칠까봐 부라부랴 뛰어갔는데 이미 출발ㅠㅠㅠ
재익이 보려고 퇴근길로 돌아갔더니 선수단도 출발해버리고 없음.ㅠㅠㅠ
재익이도 못보고 버스도 놓치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춘천 경기장은 대중교통 엄청 불편함. 시내버스가 거의 없다고 보면됨.
걍 택시밖에 없음. 근데 카카오 택시도 안올때 많음.
인터넷으로 콜택시 검색해서 콜불렀는데
콜부르고도 10분 넘게 기다림.

그렇게 그렇게 힘겹게 서울로 왔는데
집에 와보니 우산이 읎네??
만원날림


승점도 잃어 버리고
우산도 잃어버리고
멘탈도 잃어버림




이번 경기는 감기 그거하나만 얻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