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링 편지
유리아에게
2월 11일 20살 생일 축하해
캡틴으로 있는 것에 조금은 익숙해졌나요? 나도 리더를 2년 하고 있지만, 최근에야 겨우 즐길 수 있게 됐어. 어렵네. 리더라고는 해도, 모든 것에 결정권이 있는 것도 아니지만, 책임져야 하는 것이 엄청 있기도 하네. 솔직히 말하자면 불합리한 것도 있고, 자신만이 손해보는 건 아닌가 생각되는 것도 가끔씩 있거나 하고. 그래도 역시 생각해. 얼마나 괴로운 일도 이득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되는 일도 돌이켜 봤을 땐 쓸모 없는 일은 하나도 없구나 하고.
왜냐하면 지금의 자신이 있는 건 누구의 덕일까 생각해봤을 때, 나는 그 괴로울 때 함께 있어준 사람의 얼굴이 떠올라. 나는 물론 팬분들의 얼굴도 떠오르지만, 멤버라면 틀림없이 유리아가 제일 떠올라. 이제 무리라고 생각했을 때도 그렇게 말했던 날도 제일 먼저 뛰어와 준 건 유리아였으니까. 정말로 정말로 고마워. 유리아 덕분에 지금의 나는 이 그룹에서 앞을 향하고 있어. 유리아도 힘들 땐 제대로 힘들다고 말해도 괜찮으니까.
언제나 아슬아슬할 때까지 참아버리니까 걱정이야. 최근엔 AKB상 쪽에서도 멤버와 즐겁게 지내는 모습을 자주 발견하니까 조금 안심하고 있어요. 분명 그 동료가 있으니까말로 고민하거나 울거나 웃을 수 있는 일도 늘어난 건 아닐까? 지금 만난 동료와 지금밖에 느낄 수 없는 것을 가득 찾아. 그래도 혹시 개운치 않은 마음이 말로 잘 나오지 않는 날이 오면 언제라도 전화해도 좋고 도쿄에 있는 날은 언제나 달려갈테니까. 일단 나 4살이나 연상이니까 말야. 좀 더 의지해주세요. 조금은 강해졌다구? 유리아 덕분에. 13살에 SKE48의 멤버가 되고 벌써 지금은 20살. 많은 걸 이 그룹에서 힘내기 위해서, 그리고 그 앞에 있는 꿈을 향해 바쳐온 것에 좀 더 가슴을 펴주세요. 그리고 그 모습을 보고 따라와주는 팬분들은 제대로 유리아의 약한 부분도 살짝 걱정해가면서도 굳세게 응원해주고 있으니까. 자유롭게, 생각한 대로 지금을 즐기자. 그게 유리아의 주위에 있는 모두의 바람이야.
요전에 밥 먹으러 갔을 때 이야기했지만, 또 같이 싱글곡을 부르고 싶네. 그룹이 달라도 최고의 동기고 최고의 친우입니다. 갈 수 있는 곳까지 가보자.
스다 아카리로부터
유리아 타임
19살의 1년이 왜인지 모르겠지만 엄청 힘들어서. 깨달아보면 울기만 했어서, 어떻게 하지 이제 무리일까 하고 생각했을 때 정말 옆에 있어준 멤버나 걱정해주신 스태프상이나 걱정해주신 팬분들에게 떠받쳐졌구나 생각했어요
사실 정말로 악수회라던가 엄청 줄었어요. 그래도 그건 물론 외롭고 아 줄었구나 생각하기도 하지만 반대로 줄어도, 지금 19살이나 십대에 반항기라고 하나요, 모두가 귀엽네 하고 말하면 아니 안 귀여우니까 라고 한 때도 있었어요. 그건 내가 미안하다 생각해. 그래도 말이에요, 이렇게 놀러와주시는 팬분들이나 굉장히 짧은 열에 늘어서있는 팬분들을 보면 사람에게 사랑받는 건 정말로 굉장한 일이구나 생각해요.
그러니 분명 이렇게 만나러 와주시는 여러분들은 제가 AKB를 그만둬도 30살 정도가 되서 여배우를 해도 분명 어디선가 응원해주시겠구나 생각할 정도로 믿고 있는 팬분들이시니까요.
어떤 의미로요, 19살엔 괴로워서 울었지만 최근엔 기뻐서 우는 일이 많아. 그러니까 이렇게 달려와준 다스와 가끔씩 밥 먹으러 가거나 언제나 떠받쳐주는 안닝이라던가 정말로 여러 사람에게 의지하면서 나는 살아가고 있구나 생각하고 있으니까 스무살의 1년은 그런 여러분과 제가 언제 그만둬도 후회 남지 않을 즐거운 나날을 보내고 싶으니까요. 작년에 1년 계약이라는 걸 했어요. 1년 한다고. 올해는 조금 2월부터 5월까지 늦춰졌으니까, 5월부터 1년 계약은 조금 하고 싶지 않아요. 모르겠지만요. 변덕쟁이니까 정말, 혹시 4년 간 더 할 지도 모르고 내일 그만둔다고 할지도 모르겠지만
그래도 다들 후회가 남지 않을 정도로 저를 좋아해주신다면 기뻐요. 저는 여러분들이 정말 좋으니까, 조금 거짓말로 좋아한다고 말했던 시기도 있었지만, 지금 정말로 여러분이 좋아요. 이렇게 말도 험하고 솔직한 것밖에 말하지 못하지만, 앞으로도 함께 즐거운 추억을 만들어나가면 기쁘다고 생각해요. 오늘은 정말로 우치와라던가 빛나는 피스라던가 여러가지 생각해주셔서 고마워요. 정말 여러분의 덕택으로 멋진 스무살이 될 것 같아요. 앞으로도 응원 부탁드려요.
그리고 역시 다스가 말했지만, 선발 들어가고 싶어. 다스랑. (아카링:들어가고 싶어) 그렇지? (말했네?) 말했어? 나 별로 안 말하지만 힘낼게. (나도 힘낼거야) 다스는 힘내고 있으니까. 저도 다스 정도로 힘낼게요! 그러니 응원 잘 부탁드려요.
의오역 어색한 직역 있을지도 모르니 주의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