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부터 우울한 이야기라서 미안한데..
실은 지금 나는 늦은 나이에 다니던 직장 그만두고 공시 준비하고 있어
본격적으로 준비한 건 1년정도 되려나?
작년에 시험본게 정말 간발의 차이로 떨어져서, 뭔가 포기가 안되서 1년 더 해보려고 준비중인데,
솔직히 이것도 고민고민 하다가 결정한 거라서... 지금도 내가 잘하고 있는건가.. 라고 생각할때가 한두번이 아니고..
조금만 더 어렸다면 이것저것 많이 경험 해보고, 저런 결정 하나 내리는것도 쉬웠을텐데,
주변 친구들은 모두 안정을 찾아가는거 같고, 다들 자기 위치에서 잘 하고 있는거 같은데, 나만 뒤쳐지는거 같아서 불안하기도하고..
그래서 계속 우울하고, 무기력하게 지내고 있는것도 사실이고, 약간 대인기피증 같은것도 생겼다고 해야하나?
내 자신에게 자신감이 없으니깐, 다른사람들 만나는게 점점 어려워지더라구...
그래도 주변 사람들에게 티 낼수 없으니깐, 그냥 밝은척, 유쾌한척 하고 있는데
혼자 남게되면 정말 바닥까지 내려앉는 기분이랄까....
실은 오늘도 엄마 출근 시켜드리면서 시덥잖은 농담하고, 즐거운 듯이 보여드리다가
엄마 내려드리고 혼자 운전하고 돌아오는데 너무너무 우울하더라. 나는 왜 이렇게 살아야하나... 싶기도하고
근데 그 순간 音楽を終わらせよう가 흘러 나왔고 가사 중에
どうしても生きよう
どうしても生きろう
이 가사가 나오는데 정말 눈물이 나오더라...
그 순간은 위로가 되더라구...
정말 kinki가 그냥저냥 아이돌이였으면 이렇게까지 오래 좋아하기도 힘들었을거 같아.
뭔가 저 두 사람은 존경이라고 해야하나... 내 삶에 있어서 가르침을 주는거 같아서
힘든 순간 순간 힘내라고, 그냥 살아가라고 해주는게 감사하고.....
글을 어떻게 끝내야 할지 모르겠다
내가 말주변이 없어서 이 글이 내가 하고 싶은 말이 10%도 안되는거 같지만, 그래도 그냥 쓰고 싶었어
아침부터 우울한글 써서 미안해.. 근데 여기 아니면 쓸 곳도 없어서...
혹시라도 이글 불편한 사람 있으면 삭제 할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