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가 좋아보일때고 있고 나빠보일때도 있고.
너무 친해 보일때도 있고 불편해 보일때도 있고.
그런데 한가지 생각해야할 건 둘이서 같이 있었던 시간이 가족보다 길었고
팬들이 죽 지켜본 시간보다도 훨씬 더 길었다는 거야.
흔히 두사람은 부부같다 가족같다고 얘기하지만 지내온 시간으로 보면 그 이상이고,
같이 일하는 비즈니스 파트너기도 하기 때문에 관계규정은 더 어려워.
근데 팬들이 보는 두사람은 어짜피 티비에 비치거나 콘서트나...이런데서 보는게 다야.
둘이서 어떤 시간을 어떻게 보내고 어떻게 일을 해오고 마음이 통하거나 단절되거나 했는지 하나도 모르잖아.
분위기로 이때는 사이 좋은 시기 이때는 사이 나쁜 시기 오랫동안 지켜보다보면 어느 정도 읽히기도 하지만
그것 역시 기본은 나 자신안에서 나온 재해석이라는 거.
뭐 나도 소나무니 코이치병이니 같이 달리기는 하지만...평소 두 사람은 팽팽한 선상에 서있다고 생각이 들어.
쯔요시는 어리광쟁이지만, 아마 이 세상에서 가장 어리광부리기 힘든 상대가 있다면 나는 그게 도모토 코이치라고 생각해.
코이치도 마냥 다 열어놓거나 모든걸 편하게 다 던질 수 없는 상태가 도모토 쯔요시라고 생각하고.
왜냐면 같이 일을 하고 그 험난한 세계를 헤쳐나가는 동지이고, 둘은 똑같이 제대로 서있어야 하는 상대기 때문이야.
사회생활을 해본 사람이라면 더 공감하겠지만, 같이 일을 하는 상대와 너무 친할 경우 일의 추진과 감정적 밸런스 잡는게 엄청 어렵거든.
그런 식으로 둘다 어떻게든 자기 영역을 제대로 세우고 지켜왔기 때문에 킨키라는 그룹이 여기까지 온거 같아 난...
둘다 보통 재능을 가진 것도 아니고, 성격도 강하고 자존심도 쎈데, 어느 한쪽이 허물어지지 않고 여기까지 서로를 몰아세우며 잘 발전해 온건 그 덕분이라고 생각하고.
그냥 단순히 기분 좋아보인다, 오늘은 사이 나빠보인다, 둘이 같이 있는게 괴로워 보인다, 행복해 보인다...
사람이나 관계가 그렇게 간단하지 않은거 같아. ㅎㅎ
나만 해도 초단위로 수백가지 생각과 성격이 층층히 왔다갔다 하는데 그걸 누가 다 알겠어. 우리가 둘을 어떻게 알겠냐고.
그동안 성장하고 변하고...이전에 코이치가 이랬다고, 쯔요시가 저랬다고, 지금의 둘도 그럴거 같지도 않고.
그리고 좀 불편할때도 있음 어떻고 좀 투덜댈 때 좀 있음 어떰.
그것도 둘다 기본 정직하고 솔직한데다가 결국 상대를 믿어서 이런 반응도 나오는 거 아닐까 싶네 난 ㅋㅋㅋㅋㅋ
그래봤자 우리가 보는거보다 훨씬 많은 걸 공유하고 있고 어짜피 앞으로도 인생 같이 할 두 사람인데 뭐....
...먼소리를 하는건지. 마...마무리를 못하겠다...ㅠ
여튼 난 둘은 엄청 좋은 관계라고 생각한다고.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