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예전에 어떤 블로그에서 보고 맘에 들어서 텍스트만 저장해놨던거 찾았다.
TV가이드 프로듀서던가? 케리 시절에 매주 감상 비슷한 걸 남겼나 그랬는데
그때 쓴 글 중 하나.
도모토 쯔요시는 저변에 몹시 맑은 영역을 지닌,
아주 매혹적인, 깊은 호수같은 인물이라고 생각한다.
그 속에는 부드럽고 사랑스러운 층,
멜랑콜리하고 섹시한 층,
총명하고 냉정한 층,
독살스럽게 크레이지한 층도 있을 것이다.
그 하나 하나의 감촉의 리얼함에 그의 실체를
「잡았다」고 생각하지만, 그것은 아마도 한 조각에 지나지 않은 것.
성역에 도달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도모토 쯔요시는「이해하기 어려운」사람이라기보다
천재만이 가지는「이해해주는 이 없는」
숙명을 짊어진 사람이라고 밖에 생각되지 않는다.
그는 그것을 깨닫고 있으면서, 양 팔을 벌려 맞아 준다.
그 품의 크기를 느낀다.
그러니 모두, 거기에 도달하고 싶어서 어쩔줄 모르게 되는 것이다.
중독성이 있는 것은, 그의 음악의 근간에 있는 인간성때문일 것이다.
나 이거 보고 엄청 감동했던 기억.
막연하게 느꼈던 도모토 쯔요시란 사람을 활자화 한다면 딱 이렇게 될 거 같아서.
그 어떤 모습이라도 도모토 쯔요시고 그게 또 전부 자연스럽다는거.
오랜만에 꺼내봤네 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