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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퀘어 사랑이라말해요 이광영 감독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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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4.25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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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쇼케이스 당시 드라마 내용을 공개하지 말아달라는 요청이 있어 무슨 이야기를 해야하나 싶더라. 그러다 뭐라도 이야기를 해야겠다고 싶어서 그 이야기를 꺼냈다"고 밝혔다.

이어 "편집실에서 두 배우의 눈빛이 계속 변하는 게 느껴진다면서 사귀는 거 아니냐고 물어보라고 하더라. 물론 물어보진 않았지만, 편집 감독님께서 편집하시면서 굉장히 행복해하셨다"고 덧붙였다.

두 배우의 케미에 대해서는 "사실 두 배우는 현장에서 커플 케미라기보다는 형제 케미가 느껴져서 그런 이야기(열애)가 나오는 게 신기했다"면서 "현장에선 그런 게 안 느껴지는데, 촬영본에서는 사랑이 묻어나더라. 김영광 씨는 실제로 촬영을 할 때 함께하는 배우들을 사랑한다고 하더라. 상대를 보는 눈빛이 엄청나게 따뜻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실제로 극중 동진이 우주를 사랑하게 되면서 눈빛이 변하는 게 촬영본에서 보일 정도였다. 그래서 이 눈빛을 담아야 하는데 싶어서 굉장히 고민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이광영 감독은 김영광과 관련된 비하인드를 전하기도 했다. 그는 "1, 2회를 촬영할 당시에는 우주가 초면에 동진에게 그런 식으로 이야기하는 게 너무 불쾌하다고 하더라. 대사를 순화시켜달라고 한 적도 있었다"면서 "그런데 그런 동진이 우주에게 사랑을 느끼면서 점점 바뀌는데, 그 감정이 눈에 다 묻어난다"고 밝혔다.

이어 "예전에 '초면에 사랑합니다'를 함께 할 때는 쪽대본으로 촬영하기도 했었는데, 뭔가를 주문하면 연기는 곧잘 해내지만 눈빛에 생기가 없었다. 성격 자체가 거짓으로 뭘 꾸며내는 걸 시킬 수가 없겠더라. 배우로서는 굉장한 장점이다. 실제로 어떤 감정을 느껴야 눈빛이 살아난다"고 덧붙였다.

김영광과는 '초면에 사랑합니다' 이후 두 번째로 호흡을 맞춘 이광영 감독은 "원래 연기를 너무 잘하는 배우다. '초면에 사랑합니다'에서는 엄청 밝은 캐릭터였는데 어깨, 뒷모습을 보면 묘하게 쓸쓸한 부분이 있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작품에서는 그런 쓸쓸함을 최대한 살려보자고 이야기했다. '이전 작품과 똑같이 할 거면 안 만나는 게 나았다' 했는데 생각보다 더 잘해줬다. 특히 잔호흡을 많이 쓰는데, 그 덕에 디테일의 끝판왕처럼 너무 잘 나왔다. 이렇게 호흡을 잘 썼나 싶더라. 그래서 후반 작업 때 음향팀이 고생을 했다"고 말했다.
https://n.news.naver.com/entertain/article/311/0001585460


이날 이광영 감독은 작품의 반응이 좋은 것과 관련, "기분이 좋다. 사실 요즘 트렌드와는 다르게, 빠르지 않은 걸 콘셉트로 하는 드라마라고 생각해서 많은 분들이 보실거라 기대를 하지 않았던 작품"이라며 "작가님은 드라마가 처음이셔서 우리가 잘 할 수 있는 걸 하자고 말씀드렸다"고 전했다.

작품의 매력에 대해 "따뜻함이 아닐까 싶다. 복수로 콘셉트가 잡혀 진행됐지만, 그게 보이지 않을 정도로 따뜻했다. 작가님이 쓰신 대사에서도 따뜻함이 묻어나서 톤 다운을 하자고 부탁을 드렸다"며 "처음에는 로코적인 요소도 있었는데, 그런 요소를 살리면서 전체적인 톤을 낮추고 정서적인 드라마를 만들어보자고 했다"고 설명했다.

디즈니+의 히트작 '카지노' 뒤를 이어 공개된 것에 대한 부담은 없었냐는 질문에는 "오히려 반대였다. 그게 잘 되어서 우리 작품도 많이 봐주시길 바랐다"며 "그런데 사실 '카지노'를 보려고 구독하신 분들이 과연 우리 작품을 찾아보실까 하는 불안함은 있었다. 그럼에도 많은 분들이 봐주셔서 감사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기억에 남는 반응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이번 작품을 하면서 '더쿠'라는 커뮤니티를 처음 알게 됐다. 그곳에서 작품에 대한 반응들을 찾아봤는데, '연출과 배우, 감독의 합이 잘 맞았다는 댓글에 정말 감사함을 느꼈다"면서 "실제로도 그랬다. 배우들의 연기나 촬영한 컷 등을 모아서 마지막 표현을 해내는 건 연출의 몫 아닌가. 그런 합이 잘 맞았다. 음악도 합이 잘 맞았다고 해주셔서 기뻤다"고 이야기했다.

연출적으로도 따뜻함이 묻어났다는 말에는 "그렇게 하려고 신경을 많이 썼다. 최근 자극적인 소재의 작품들이 많은데 개인적으로는 힘들었다. 그래서 어차피 볼 사람은 많지 않을테니 보는 사람들만이라도 만족할 수 있게끔 만들자는 생각이었다"며 "이 작품을 보시는 분들은 이런 이야기를 찾아서 오신 분들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그걸 최대한 끌고 가자고 하면서 작업했다"고 밝혔다.
https://n.news.naver.com/entertain/article/311/0001585461


이광영 감독은 처음 배우들과 미팅을 할 당시 '거짓말 같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말을 전했다고.

그는 "현장에서 '빨리 찍어야 하니까 대충 해' 하는 건 안 할테니 최대한 진짜같이 해달라고 했다. 배우들이 시간 갖고 와도 되겠냐고 했을 때도 그러라고 했다"며 "초반에는 컷이나 앵글에 신경을 많이 썼는데, 나중엔 배우들의 감정에 맞춰 갈 수 있게끔 기다렸다"고 전했다.

모든 캐릭터에 애정이 간다고 밝힌 이 감독은 "배우들이 너무 훌륭했다. 심혜성(김예원)도 밉지 않은 게 포인트였고, 다 진짜 있는 것 같은 사람들이라서 밉지 않았던 것 같다"면서 "심지구(장성범)가 연기하는 장면은 아직도 볼 때 눈물이 난다. 지구가 희자의 정체를 알아차리고 자신이 한 행동에 대해 분노하는 장면이 있는데, 너무 진짜 같아서 눈물이 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장성범 씨는 연기도 잘 하지만 노래도 잘 한다. 극중 노래 장면은 모두 직접 녹음했다"면서 "김영광 씨가 (장성범과) '너의 결혼식'을 함께 해 친했는데, 연기를 정말 잘 한다고 소개해준 기억이 있다. 그래서 처음 미팅했을 때 노래를 먼저 불러달라고 했다. 쑥쓰럽다고 벽을 보고 노래를 불렀는데, 정말 잘 하더라. 예원 씨도 그렇고, 성경 씨도 다 노래를 잘 한다. 심씨 남매들의 노래 실력이 가수급"이라고 설명했다.

이광영 감독은 작품의 연출에 굉장히 신경을 썼다고 이야기했다.

그는 "(잔잔한 분위기로 인해) 루즈해질 수 있으니까 앵글이나 미술, 톤 이런 것들을 트렌디하게, 감각적으로 하려고 젊은 카메라 감독님 모셔와서 작업했다"며 "한 컷도 계산하지 않은 컷이 없었다. 주 52시간이 되고 가장 좋았던 점이 촬영 전날 촬영장에 가서 앵글을 만들고 생각해볼 수 있다는 점이었다. 대본에 있는 대사와 지문을 극대화 시킬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할 수 있다는 게 감사한 일이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동진이 모텔방에서 잠을 잘 때 나온 그림자 시퀀스에 대해서는 "동진이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자신의 모습을 극대화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면서 "제가 '피터팬'을 좋아하는데 피터팬이 돌아갈 수 없는 삶에 대한 동경을 담고 있지 않나. 그래서 캠핑장에서의 행복한 삶이 그런 동경과 같다고 생각했다. 그 장면이 인상적이었으면 해서 공을 많이 들였다"고 설명했다.

회상신 전반에 걸쳐서 화면비가 4:3으로 나오고, 색이 비교적 뚜렷하게 나온 것에 대해서는 "각 인물들의 과거가 더 밝았지만 지금은 흐려졌다는 걸 표현하고 싶었다. 과거는 푸릇푸릇하고 밝은 느낌이라면 현재는 색이 빠지면서 대비가 되게 하려 했다"며 "무채색에 빨간색을 조금 추가했는데, 어떻게 보면 노을이기도 하지만 새벽이기도 한 느낌이다. OTT 플랫폼이라 시도해볼 수 있는 부분이었다"고 밝혔다.

끝으로 이광영 감독은 다른 인물들을 주인공으로 한 스핀오프 작품의 가능성에 대해서는 "다들 행복하게 잘 살고 있을 거 같긴 하다. 사실 인물들의 행복한 이야기를 더 보고싶었다는 얘기를 해주시는 분들이 많다"면서 "저 또한 조금은 더 했으면 좋았겠다 싶은 생각은 있었다. 하지만 나머지 인물들이 어떻게 행복하게 살지는 보는 분들에게 맡겨주자고 했었다. 함께한 배우들과 다시 작업을 하고 싶긴 하지만, 여기서 마무리짓는 게 좋을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https://n.news.naver.com/entertain/article/311/00015854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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