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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를 부르자면 첫 발음에 목이 메어서
온 생이 떨린다
- 복효근, 목련의 첫 발음

입을 열면 하얀 김이 허공으로 흩어지던 저녁의 교실
네가 숨을 쉴 때마다 그것이 퍼져가는 모양이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예뻤다는 생각
뭐 보느냐고 네가 묻자 나는 무어라 대답해야 할지를 몰라
너,
라고 대답하고 말았던 그 날
- 황인찬, 겨울메모
https://gifs.com/gif/nRAyM5
보고 싶다 말했는데 너 혹시 들었니
안고 싶다 말했는데 너 혹시 읽었니
달빛 내게 닿을 때마다 기도하는데
꿈속에 너 보일 때마다 고백하는데
- 향돌, 머문 고백
https://gifs.com/gif/oZBzNY
한 이름을 흥얼거리다 보면 다 지나가는 이 새벽
당신의 이름을 길게 발음하면 세상의 모든 음악이 된다
- 이현호, 음악은 당신을 듣다가 우는 일이 잦았다
https://gifs.com/gif/pZDAOQ
이렇듯 흐린 날에 누가
문 앞에 와서
내 이름을 불러 주면 좋겠다
보고 싶다고
꽃나무 아래라고
술 마시다가
목소리 보내오면 좋겠다
난리난 듯 온 천지가 꽃이라도
아직은 내가 더 이쁘다고
거짓말도 해주면 좋겠다
- 구양숙, 봄날은 간다

당신보다 아름다운 목소리를
난 지금껏 들어본 적이 없다
...
이 목소리로 내 이름 한 번만
나긋하게 불러주면 나는 더 바랄 것 없겠다고,
내가 다 침몰해도 좋겠다고
- 서덕준, 세이렌

나는 너를 사랑한다
가슴에 눌러둔 그 한 마디를 하지 못하면
말 그대로 죽어버릴 것 같았다
- 박상천, 가정법 고백

너 처음 만났을 때
사랑한다
이 말은 너무 작았다
같이 살자
이 말은 너무 흔했다
그래서 너를 두곤
목숨을 내걸었다
목숨의 처음과 끝
천국에서 지옥까지 가고 싶었다
맨발로 너와 함께 타오르고 싶었다
죽고싶었다
- 문정희, 목숨의 노래
https://gifs.com/gif/w0NLYr
너는 모르겠지만 네가 누군가를 살렸을지도 몰라
숨을 쉰다고 다 살아있는 건 아니거든
나는 죽어갔었고, 네 부름은 나를 살아가게 했어
- 나선미, 너를 모르는 너에게

너를뭐라불러야할지모르겠다
- 성동혁, 1226456

적절한 문장을 못 찾겠어
도무지 사랑할 수밖에
- 김이듬, 말할 수 없는 애인
성규를 생각하며 모은 일흔아홉 편의 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