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늦은 후기지만 남기러 왔어.
(후기니까 스포가 있다는거 다들 알겠지? 그리고 다 주관적임..)
나는 첫 공을 옥주현+김성규 페어로 관람하게 되었고 자리는 OP 2열 오블이었어 (중앙에서 조금 오른쪽)
뮤를 종종 보긴 하는데 진짜 간만에 꽉 막힌 해피 엔딩 극을 보고 나왔더니 기분이 너무 좋더라..
그리고 노잼일 줄 알고 성규나 실컷 보고 와야겠다 했는데 극이 생각 이상으로 재미있었어. 진짜로 좋더라.
무거운 주제를 가볍고 즐겁게 잘 풀었어. 진짜 푸하하 하고 웃을 수 있는 극이었달까.
극 시작부터 거의 브라운 바로 등장하는데, 알다시피 쓰리피스 신사 브라운이다보니 장착이 아주 끝내줬지 ^^
우산 들고 다니는데 왤케 뽀짝 귀엽냐 ㅠㅠ 신사 아니고 꼬마 신랑 느낌이랄까
안나라는 여인을 아십니까~ 이거 완전 중독성 개 쩔어 나중에 극 끝나고나면 다들 안나라는 여인을 아십니까~ 할껄?
라디오에서 들었을 때는 이게 모야 이랬는데 극 보고 나니까 진짜 왜 성규가 제일 좋아하는 넘버로 뽑았는지 알겠더라구 ㅋㅋㅋ
덬들도 보고 나면 아하! 할꺼임 ㅋㅋㅋㅋ
다들 올빼미씬은 알아?
나는 진짜 너무 충격이었지 모야? 후기를 읽고 가거나 극을 알고 있었던게 아니라서 ㅋㅋㅋㅋㅋ
안나가 야한 상상을 하면서 올빼미를 부르고 성규 올빼미가 등장해서 침대에서 아우~ 아우~~ 늑대인지 올빼미 소리인지 모를 울음소리를 내면서
안나랑 합을 맞추는데(? 너무 웃기고 너무 당황스럽곸ㅋㅋㅋ 속으로 아니 성규가...! 아니.. 성규야..!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도 모르게 성규만 찾게 된달까?
근데 또 잘하니깤ㅋㅋㅋㅋㅋ 아 미챠 이런것도 겁나 잘하네 하면서 보게 되지.
뿔테 안경 쓰고 딱 얼굴 공개할 때 내적 비명 쩔었다. 진짜 ㅠㅠㅠㅠㅠ 김삼세 ㅠㅠㅠㅠ 3살이지 너 ㅠㅠ
브라운 신사는 친구 2명과 삼총사 처럼 지내는데 나머지 두 명이 친구들과 규브라운이랑 나이 차이가 좀 나는게 보여서 나는 그게 좀 아쉬웠어.
비슷한 또래들로 보였다면 더 좋았겠다 싶은?
삼총사들 하는 노래와 춤.. 재롱이 너무 신나고 귀엽고 재밌어.
그 친구들이랑 만나고 헤어지고 돌아다닐 때 점프~ 점프~ 점프~ 하면서 가볍게 뛰어 가거든~?
구름 뜀걸음이라고 아나?ㅋㅋㅋㅋ 암튼 그거 너무 웃기고 귀여워 ㅠㅠㅠㅠㅠㅠㅠㅠ
나는 진짜 극이 뭐 하나 아, 지루하다 싶은게 없었어.
규브라운이 초반에 글로 신사를 배워서 다 배운대로 여자는 이렇게 남자는 이렇게 이런 캐릭터 인데
막 자기가 배운것들이 안나에 의해 붕괴 될때 으아아아~ 하면서 놀래는 표정이나
일그러지는 표정, 충격 받는 표정 이런거 다 엄청 엄청 귀여운거 알지? ㅠㅠ
아니 이번 캐릭터 무엇보다 성규한테 찰떡이라고 느껴지는데
지금까지의 뮤들은 캐릭터 즉, 인물 연기하는게 보였거든? 와 잘 표현한다 ~ 이런 느낌이라면
이번 뮤는 뭔가... 이건 성규가 브라운이라는 캐릭터와 일심동체가 되고 있다는 느낌이 확 들어서
마지 극이 진행 될수록 브라운이 감정 변화를 겪는거나 사랑을 모르던 브라운이 사랑을 알게 되었구나 하는 순간에는
저 극중 캐릭터가 그렇군..! 하는거보다 아 성규가 이번 뮤로 브라운처럼 사랑의 가치관을 가지게 되겠구나 하고 느끼게 된달까?
진짜 ... 너무 잘해 성규 ㅠ_ㅠ 이게 노래를 잘한다는거랑 달라.
내가 설명을 잘 못하겠지만 극을 본 덬들이라면 이해 할꺼라고 믿는다...
그리고 또 하나 신선한 충격이었던건 그 로렐라이 언덕에 여장 잠입인데 ㅋㅋㅋㅋㅋㅋ
아 사전 정보 없이 본게 좋았다 싶을 정도로 신선했어 ㅋㅋㅋㅋㅋㅋ 귀여워 규...
여자 목소리 흉내 내는게 진짜 넘 좋아(? ㅋㅋㅋㅋ
누가 성규 장가 다 갔다는 얘기 한 거 봤는데 그 얘기 왜 나오는지 알겠더라
뽀뽀씬 왤케 많니? ^^ 나 심장 몇번 부여잡았는지...... 근데 이게 뽀뽀가 문제가 아니라 성규가 연기를 잘하니까(?
아 연애 하면 저렇게 하겠구나 .. 성규랑 연애하는 사람 부럽다.... 이렇게 되는 부분이 있달까? ㅋㅋㅋㅋㅋㅋㅋ
다른 페어를 보지 못해서 뭐라고 말은 못하겠는데
옥안나가 리드쉽이 쩔어서 ㅋㅋㅋㅋㅋㅋ 규브라운한테 뽀뽀하러 오라고 손짓도 막 하고
규브라운 쪼르르 달려가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무 귀여워 ㅠㅠㅠㅠ
브라운 역에 성규 만큼 찰떡일 수 없을 것 같은데 브라운은 좀 귀여워야 제맛인데 (?
그걸 성규가 잘 표현하는거 같고 다른 남배우들은 약간 진짜 제대로 된 신사 느낌일꺼 같아
중후한 신사분? 같은? 하하하 그냥 내 개인적인 의견이야
게다가 옥안나는 내가 스위니토드 봤을 때도 느꼈는데 약간 능글맞고 푼수연기?
이런거 잘한다고 느꼈었는데 옥안나도 어느정도 그런 부분이 있어서 둘이 너무 케미 좋아..!
나는 너무 만족했지 모야!
아, 오피석에 앉았지만 오피석과의 눈맞춤이 없다고 느꼈는데 이유는
규브라운의 시선은 늘 대사 하는 사람들을 따라가고 특히 안나에게 눈을 거의 안 떼더라고 진짜 안나 바라기임..
나중에 안나 걱정만 하면서 나도 왜 이러는지 모르겠다고 혼자 답답해하고 화내고 할 때
진짜 몰입감 쩔어 ... ㅠㅠ
추후에 안나 재판 할 때, 옥안나가 의자에 앉아서 엄청 울거든?
나도 이때 따라 울정도로 옥안나가 감정 몰입 너무 잘하는데 그때도 성규는 왼쪽 안쪽에서 변호 하는대도
시선은 옥안나 고정이었다 ㅠㅠ 안나 밖에 모르는 브라운.. 개찐사 영사해라 이것들아 ㅠㅠ
브라운이 이쪽 저쪽 좌우 중앙 다양하게 등장하지만 시선은 늘 안나라서 몸도 안나를 바라보고 있기 때문에
너무 극싸라면 나는 중앙 블럭을 더 추천해~!
또 보러 가려고 ^^ 너무 재미있고..... 행복해.. 극을 보고 나면 행복해.... ㅠ_ㅠ
이 기분 다 같이 느끼고 싶당~!
별거 아닌 글이지만 읽어줘서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