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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ttps://theqoo.net/2495979334
https://img.theqoo.net/BNHPSN
북극에 가면,
'희다' 라는 뜻의 단어가
열일곱 개나 있다고 한다
눈과 얼음으로 뒤덮여
온통 흰 것뿐인 세상
그대와 나 사이엔
'사랑한다' 라는 뜻의 단어가
몇 개나 있을까
- 이정하, 북극으로
https://gifs.com/gif/Z89oOg
무슨 말을 쓸까 너는 무슨 단어가 필요할까
내가 가진 가장 아름다운 낱말을 너에게 주겠다
원고지에 나를 다 쓰겠다
- 서덕준, 우주행 러브레터
https://gifs.com/gif/28wo4A
쳐다만 봐도 말문이 막히고
하얀 손수건처럼
자꾸만 서러워졌다
...
바라만 봐도
이다지 가슴 떨리는데
그대 마주 본다면
얼마나 얼마나 눈부실까
- 최옥, 그대, 아무것도 쓸 수 없는 백지 같은
https://gifs.com/gif/36xpRp
너는 아름다웠으나 아름답지 않았다
사실 아름답다라는 말은 틀렸다
적어도 너를 서술하려면
더 위대한 단어여야 했다
아직 이 세상 따위에 너를 설명할 수 있는 말은 없다
- 백가희, 당신이 빛이라면
https://gifs.com/gif/46yqmJ
아니다, 내 앞에
웃고 있는 네가 황홀, 황홀의 극치다
- 나태주, 황홀극치
https://img.theqoo.net/VNNZei
해변을 걷다 보면 달이 뜨고 달빛이 수면 위에서 반짝이고 나는 그것을 조약돌이라고 착각했다 작고 예쁘고 아름다운 것마다 너의 이름으로 부르기도 했다
- 양안다, 오전 4시, 싱크로니시티, 구름 조금, 강수 확률 20%
https://img.theqoo.net/SjUyOU
홀로 자려고 눕는 그 순간부터
나의 천장은 널 담은 액자였다가
푸른 바다가 되고
꽃내음 가득한 들판이었다가
한 편의 영화를 담는 스크린이 된다
그리곤 생각한다
보고싶다
- 엄지용, 천장
https://gifs.com/gif/6WAvoN
너는 나의 옷자락이고 머릿결이고 꿈결이고
나를 헤집던 사정없는 풍속이었다
네가 나의 등을 떠민다면
나는 벼랑에라도 뛰어들 수 있었다
- 서덕준, 된바람
https://img.theqoo.net/SoXtQG
나의 여름이 모든 색을 잃고 흑백이 되어도 좋습니다
내가 세상의 꽃들과 들풀, 숲의 색을 모두 훔쳐올 테니
전부 그대의 것 하십시오
그러니 그대는 나의 여름이 되세요
- 서덕준, 도둑이 든 여름
https://gifs.com/gif/83Dx8r
너는 햇살이었고, 바람이었고,
즐거운 충동이었지
너는 가루 같은 물방울이었고, 춤이었고,
맑고 높은 웃음 소리
항상 내게 최초의 아침이었어
- 황강, 검고 푸른 날들
https://img.theqoo.net/azaWOG
당신은 키스로 봉한 편지처럼 오래된 노래
나는 봉하는 데 실패한 사람
보석처럼 빛나는 유골
없는 발로 꾹꾹 눌러쓴 책
단지 나는 당신을 여과하고 퇴고하고
나와 상관 없이 흐르는 당신을 옮겨 적습니다
- 김이듬, 제가 쓴 시가 아닙니다
https://img.theqoo.net/JSOseX
적고 또 적어도
내 마음 다 쓸 수 없는
읽고 또 읽어도
그대 다 읽지 못할
...
언젠가 쓰고 싶은 말은
오직 한 마디
그대 마지막 한 줄이
나에게 허락된다면
- 최옥, 그대, 아무것도 쓸 수 없는 백지 같은
성규를 생각하며 모은 백스물한 편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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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에 가면,
'희다' 라는 뜻의 단어가
열일곱 개나 있다고 한다
눈과 얼음으로 뒤덮여
온통 흰 것뿐인 세상
그대와 나 사이엔
'사랑한다' 라는 뜻의 단어가
몇 개나 있을까
- 이정하, 북극으로
https://gifs.com/gif/Z89oOg
무슨 말을 쓸까 너는 무슨 단어가 필요할까
내가 가진 가장 아름다운 낱말을 너에게 주겠다
원고지에 나를 다 쓰겠다
- 서덕준, 우주행 러브레터
https://gifs.com/gif/28wo4A
쳐다만 봐도 말문이 막히고
하얀 손수건처럼
자꾸만 서러워졌다
...
바라만 봐도
이다지 가슴 떨리는데
그대 마주 본다면
얼마나 얼마나 눈부실까
- 최옥, 그대, 아무것도 쓸 수 없는 백지 같은
https://gifs.com/gif/36xpRp
너는 아름다웠으나 아름답지 않았다
사실 아름답다라는 말은 틀렸다
적어도 너를 서술하려면
더 위대한 단어여야 했다
아직 이 세상 따위에 너를 설명할 수 있는 말은 없다
- 백가희, 당신이 빛이라면
https://gifs.com/gif/46yqmJ
아니다, 내 앞에
웃고 있는 네가 황홀, 황홀의 극치다
- 나태주, 황홀극치
https://img.theqoo.net/VNNZei
해변을 걷다 보면 달이 뜨고 달빛이 수면 위에서 반짝이고 나는 그것을 조약돌이라고 착각했다 작고 예쁘고 아름다운 것마다 너의 이름으로 부르기도 했다
- 양안다, 오전 4시, 싱크로니시티, 구름 조금, 강수 확률 20%
https://img.theqoo.net/SjUyOU
홀로 자려고 눕는 그 순간부터
나의 천장은 널 담은 액자였다가
푸른 바다가 되고
꽃내음 가득한 들판이었다가
한 편의 영화를 담는 스크린이 된다
그리곤 생각한다
보고싶다
- 엄지용, 천장
https://gifs.com/gif/6WAvoN
너는 나의 옷자락이고 머릿결이고 꿈결이고
나를 헤집던 사정없는 풍속이었다
네가 나의 등을 떠민다면
나는 벼랑에라도 뛰어들 수 있었다
- 서덕준, 된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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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여름이 모든 색을 잃고 흑백이 되어도 좋습니다
내가 세상의 꽃들과 들풀, 숲의 색을 모두 훔쳐올 테니
전부 그대의 것 하십시오
그러니 그대는 나의 여름이 되세요
- 서덕준, 도둑이 든 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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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햇살이었고, 바람이었고,
즐거운 충동이었지
너는 가루 같은 물방울이었고, 춤이었고,
맑고 높은 웃음 소리
항상 내게 최초의 아침이었어
- 황강, 검고 푸른 날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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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키스로 봉한 편지처럼 오래된 노래
나는 봉하는 데 실패한 사람
보석처럼 빛나는 유골
없는 발로 꾹꾹 눌러쓴 책
단지 나는 당신을 여과하고 퇴고하고
나와 상관 없이 흐르는 당신을 옮겨 적습니다
- 김이듬, 제가 쓴 시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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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고 또 적어도
내 마음 다 쓸 수 없는
읽고 또 읽어도
그대 다 읽지 못할
...
언젠가 쓰고 싶은 말은
오직 한 마디
그대 마지막 한 줄이
나에게 허락된다면
- 최옥, 그대, 아무것도 쓸 수 없는 백지 같은
성규를 생각하며 모은 백스물한 편의 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