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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사람아,
이렇게 첫머리를 쓰고 목이 메어 울었다.
- 최돈선, 바다엽신
https://gifs.com/gif/pZj6ry
비가 온다
이쯤에서 너도 왔으면 좋겠다
보고싶다
- 김민호, 비가온다
https://img.theqoo.net/GDiXsf
조금 전까지는 거기 있었는데
어디로 갔나
밥상은 차려놓고 어디로 갔나
넙치 지지미 맵싸한 냄새가
코를 맵싸하게 하는데
어디로 갔나
- 김춘수, 강우
https://gifs.com/gif/z6wNV2
아이한테 물었다
이담에 나 죽으면
찾아와 울어줄 거지?
대답 대신 아이는
눈물 고인 두 눈을 보여주었다
- 나태주, 꽃그늘
https://gifs.com/gif/A6Y7jj
네가 죽는 꿈을 꾼 이후로는 너를 만날 수가 없었다 그 후로는 영원히 모래가 되어 흐르는 바다가 있고, 주머니 속에는 너무 오래 쥐어 미지근해진 돌이 있고
사람들은 어두운 바닷속에 잠들어 있다
- 황인찬, 유사
https://gifs.com/gif/BrY2oo
서로가 사랑한다고
믿었던 때가 있었다
서로가 서로를 제일로 잘
알고 있다고 믿었던 때가 있었다
가진 것을 모두 주어도
아깝지 않다고 생각했던 시절도 있었다
- 나태주, 나무에게 말을 걸다
https://gifs.com/gif/DqV2Nk
나는
왜
그 짓을
못했을까
꺾어들면
시든 다음에도
나의 꽃인 것을
- 정규화, 꽃을 위한 헌시
https://gifs.com/gif/EqV2Ol
알겠지
그러니 나와 친해지지 마
가까워지지 마
아픔을 나누지도
동조하지도 마
- 주하림, 우리는 사랑의 계절에 굶주린 새
https://gifs.com/gif/K8V2X8
당신
나쁘지 않았으면 좋겠어
슬프지 않았으면 좋겠어
- 김경미, 방명록
https://img.theqoo.net/oycNBK
입을 열면 하얀 김이 허공으로 흩어지던 저녁의 교실
네가 숨을 쉴 때마다 그것이 퍼져가는 모양이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예뻤다는 생각
뭐 보느냐고 네가 묻자 나는 무어라 대답해야 할지를 몰라
너,
라고 대답하고 말았던 그 날
- 황인찬, 겨울메모
https://img.theqoo.net/ZDlYfm
나는 왠지 모를 눈물이 핑 돌아
벌떡 일어나, 그 너른
풀밭을 마구 달렸죠
초록 신발이 벗겨지는 것도 몰랐죠
숨은 가쁘고 바람에 머리는 헝클어졌죠
나는 그 때, 거의, 사랑에 붙잡힐 뻔했죠
- 송찬호, 초원의 빛
https://gifs.com/gif/LZV26v
내가 바라는 손님은 고달픈 몸으로
청포를 입고 찾아온다고 했으니
내 그를 맞아 이 포도를 따먹으면
두 손을 함뿍 적셔도 좋으련
아이야 우리 식탁엔 은쟁반에
하이얀 모시 수건을 마련해 두렴
- 이육사, 청포도
성규를 생각하며 모은 백한 편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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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사람아,
이렇게 첫머리를 쓰고 목이 메어 울었다.
- 최돈선, 바다엽신
https://gifs.com/gif/pZj6ry
비가 온다
이쯤에서 너도 왔으면 좋겠다
보고싶다
- 김민호, 비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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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전까지는 거기 있었는데
어디로 갔나
밥상은 차려놓고 어디로 갔나
넙치 지지미 맵싸한 냄새가
코를 맵싸하게 하는데
어디로 갔나
- 김춘수, 강우
https://gifs.com/gif/z6wNV2
아이한테 물었다
이담에 나 죽으면
찾아와 울어줄 거지?
대답 대신 아이는
눈물 고인 두 눈을 보여주었다
- 나태주, 꽃그늘
https://gifs.com/gif/A6Y7jj
네가 죽는 꿈을 꾼 이후로는 너를 만날 수가 없었다 그 후로는 영원히 모래가 되어 흐르는 바다가 있고, 주머니 속에는 너무 오래 쥐어 미지근해진 돌이 있고
사람들은 어두운 바닷속에 잠들어 있다
- 황인찬, 유사
https://gifs.com/gif/BrY2oo
서로가 사랑한다고
믿었던 때가 있었다
서로가 서로를 제일로 잘
알고 있다고 믿었던 때가 있었다
가진 것을 모두 주어도
아깝지 않다고 생각했던 시절도 있었다
- 나태주, 나무에게 말을 걸다
https://gifs.com/gif/DqV2Nk
나는
왜
그 짓을
못했을까
꺾어들면
시든 다음에도
나의 꽃인 것을
- 정규화, 꽃을 위한 헌시
https://gifs.com/gif/EqV2Ol
알겠지
그러니 나와 친해지지 마
가까워지지 마
아픔을 나누지도
동조하지도 마
- 주하림, 우리는 사랑의 계절에 굶주린 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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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
나쁘지 않았으면 좋겠어
슬프지 않았으면 좋겠어
- 김경미, 방명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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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을 열면 하얀 김이 허공으로 흩어지던 저녁의 교실
네가 숨을 쉴 때마다 그것이 퍼져가는 모양이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예뻤다는 생각
뭐 보느냐고 네가 묻자 나는 무어라 대답해야 할지를 몰라
너,
라고 대답하고 말았던 그 날
- 황인찬, 겨울메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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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왠지 모를 눈물이 핑 돌아
벌떡 일어나, 그 너른
풀밭을 마구 달렸죠
초록 신발이 벗겨지는 것도 몰랐죠
숨은 가쁘고 바람에 머리는 헝클어졌죠
나는 그 때, 거의, 사랑에 붙잡힐 뻔했죠
- 송찬호, 초원의 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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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바라는 손님은 고달픈 몸으로
청포를 입고 찾아온다고 했으니
내 그를 맞아 이 포도를 따먹으면
두 손을 함뿍 적셔도 좋으련
아이야 우리 식탁엔 은쟁반에
하이얀 모시 수건을 마련해 두렴
- 이육사, 청포도
성규를 생각하며 모은 백한 편의 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