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나 성규 진짜 오랜만에 봐서 중얼중얼 긴 글이 될 거야
마지막이 17년 무집이었으니까는 ㅠㅠㅠㅠㅠㅠㅠㅠㅠ
처음에 성규 등장해서 목소리 따악 들리는데 눈물 참느라 애썼다
나중엔 규월하가 너무 귀여워서 내 이마 퍽퍽 치고 싶은 거 참느라 애쓰고. . .
사회적 체면을 지키기 위해 양손 무릎에 얌전히 올려놓고 조용히 관람을 마친 나 제법 젠틀해요
내가 규명우를 놓쳐서 배역을 비교할 수는 없겠지만
월하 캐릭터 진짜 성규한테 너무 찰떡이더라
이미지를 한 줄로 요약하자면 보송보송 좋은 냄시 나는 잔망둥이 아기여우 같았어
명우 뒤만 쫄쫄쫄 쫓아다니면서 쫑알대는데 정말 모든 장면에서 광대 조절이 안 돼
(특히 둘이 계단에 오르면 규월하가 꼭 한 칸 아래에서 명우를 올려다 보는데 그게 진짜 사람 곤란하게 함)
진지한 넘버는 또 얼마나 잘하게요;;
깨발랄하다가 순식간에 진지한 분위기에 확 몰입하는 게 찐 월하노인 같았어
내가 유일하게 봤던 성규 뮤지컬이 15년도 인더하이츠였거든?
그때도 당연히 넘넘 잘한다고 생각했는데
오늘 본 성규는 그때보다 성량도 연기 디테일도 정말 많이 성장한 게 보였어
무엇보다 무대에서 막 날아다닐 때 뿜는 아우라 자체가 레벨업 했다구 해야 하나
현생 한숨 돌렸으니까 앞으로는 성규가 하는 뮤지컬 꼬옥 챙겨 보러다닐 거야
여기까지 개인적인 후기 읽어 줘서 정말 고맙구
내가 찍어 온 컷콜 붉은노을 직캠이랑 캡쳐 사진도 같이 봐쥬라 !!
https://www.youtube.com/watch?v=tF96moTQY_c&feature=youtu.be
직캠 찍으면서 리듬 타버렸더니 좀 흔들려쓰 미안미안
찍을 땐 몰랐는데 집에 와서 보니까 성규가 카메라에 아이컨택도 해주고
안무에 맞춰서 손으로 콕 찝어주기도 하고 예쁜 짓이란 예쁜 짓은 다 했더라...
몇 년 만에 본 건데 이러기 있어?
아무래도 꼬옥 한 번 끌어안고 감옥 가려고...
요 아래는 직캠 캡쳐해서 보정한 것들이야 ><
뀨다기들 다들 좋은 밤 되길 🌙
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