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요즘, 개인적으로 소소한 근황이 궁금하다.
넘치는 사랑을 받고 있어서 행복하다. 지난 6월부터 아시아 투어를 시작해 방콕, 요코하마, 마닐라, 타이베이를 다녀왔고 홍콩과 자카르타, 그리고 마지막으로 서울 일정을 앞두고 있다. 현지에서 맛있는 것들을 먹고 스케줄 사이사이 시간이 되면 소소한 여행을 하기도 했다. 에너지를 충전하면서 새로운 작품도 준비 중이다.
마지막 작품 이후 오랜만에 <눈물의 여왕>을 통해 팬들과 만났다. 기분은 어땠나?
좋은 작품을 만나 1년 동안 열심히 촬영했다. <눈물의 여왕>에서 사랑과 가족에 대한 이야기를 잘 표현해보고 싶었는데, 드라마를 보면서 많이 웃고 공감하고 또 울기도 하셨다면, 목표는 이룬 것 같다. 요즘 투어를 다니면서 얼마나 많은 분들께서 <눈물의 여왕>을 사랑해주셨는지 느끼고 있다. <눈물의 여왕>으로 저를 처음 알게 된 분들도 많더라. 계속해서 열심히 하겠다. 백현우를, <눈물의 여왕>을 사랑해주신 팬분들께 감사드리고, <눈물의 여왕> 팀들에게도 감사드린다.
드라마 <눈물의 여왕> 촬영할 때 에피소드가 있다면?
독일에 약 한 달 정도 머물면서 촬영했는데 촬영날도, 쉬는 날도 열심히 계획을 짠 기억이 난다. 쉬는 날에 동물원에 갔는데 그곳이 그렇게 클 줄 몰랐다. 그리고 처음 맛본 슈바인학센은 그 충격이 아직 생생하다. 족발이라고 하면 안 된다. ‘슈바인학센’이다. 독일 여행 갈 일이 있다면 꼭 한 번 드셨으면 좋겠다. 추천드린다.
<눈물의 여왕>이 정말 폭발적인 사랑을 받았다. 시청자가 어떤 작품으로 기억했으면 좋겠는지? 그리고 어떤 울림을 주고 싶은지?
이 작품을 보신 분들이 가족, 배우자, 친구에게 마음을 표현해야겠다고 다짐하신다면 행복할 것 같다. <눈물의 여왕>은 쉽게 휘발되지 않고 오래 기억되는, 그리고 어느 날 문득 또 보고싶은 드라마가 됐으면 좋겠다.
작품 선정할 때 기준이 궁금하다.
작품 속 캐릭터가 가진 매력을 보고 그걸 표현해보고 욕심이 들면 선택한다. <눈물의 여왕> 대본을 받아 읽었을 때 섬세하면서도 스마트하지만 그 안에 숨어 있는 하찮고 지질한 백현우의 매력에 끌렸다. 남편 역할이 처음이라 부부의 감정선이나 처가살이를 보여줘야 하는 게 새로운 도전이 되기도 했다.
그렇다면 연기의 매력은 무엇인지?
끝없는 관찰이 필요하다. 배려, 눈치 게임, 감정 폭발, 몸의 통제 모든 과정이 쉬운 게 없다.
평소 김수현의 모습 중에 집에서 흐트러진 자세로 TV를 보는 김수현도 있는지?
물론이다. 최근에는 <피지컬 100>을 인상 깊게 봤다. 출연하신 분들 모두 자기 관리에 철저한 모습과 열정에 감탄하면서 봤다.
SNS를 보니 취미 부자인 것 같더라. 등산, 라이딩, 볼링, 골프 등 요즘 빠져서 즐기는 취미가 있다면?
햇볕이 뜨거워지기 전에 처음으로 제주도에서 자전거를 타봤는데 전지훈련도 되고 힐링도 됐다. 이제는 연기만 열심히 해보려고 한다. 하하!
전문은 https://www.arenakorea.com/arena/article/566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