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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김수현이 말하는 출연작 코멘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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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11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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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M] 2007년 데뷔한 김수현의 지난 10년을 정리하고, 여기에 그의 성실한 코멘트를 덧붙였다.“이 작품은 당신에게 어떤 의미였나?”란 질문에 이어진 대답이다. 
(*기자 코멘트는 빼고 김수현 코멘트만 가져옴. 글 너무 길어서)

김치 치즈 스마일 2007~2008 

“기초 공부, 기초를 다졌던 작품. 연기뿐만 아니라 촬영 현장에 대해 많은 것을 알았어요. 카메라가 어디 있는지, 어느 쪽으로 움직여야 하는지, 시선을 어디에 둬야 하는지. 많이 혼나기도 했고요.(웃음)”

크리스마스에 눈이 올까요? 2009~2010 

“경남 산청에 내려가서 한 달 넘게 있었어요. 울기도 많이 울었던 작품인데, 연기를 하는 데 있어서 앞으로 얼마나 외로울지 예감했던 작품이에요. 감정을 표현할 때 눈이 얼마나 중요한지도 배웠고. 그리고 멜로를 배웠달까? 최문석 CP님이 직접 현장에서 저를 만들어주셨어요. 많이 배웠어요. 이 작품을 시작으로 지금의 제가 있는 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드림하이 2011 

“그 당시의 김수현을 테스트해보기 정말 좋았던 작품이죠. 연기라는게 정답이 없잖아요. 배우가 하기 나름인데, 이렇게 해도 되나, 저렇게 해도 되나 다양한 시도를 해볼 수 있었어요. 맞다, 틀리다는 아니지만 어떻게 해야 (그 역할에) 가까워지는지 가늠해볼 수 있지 않았나. 모험하는 느낌이었는데, 그래서 제겐 소중한 역할이에요.”

해를 품은 달 2012

“사극에 멜로라 새로운 도전이었는데 이 작품을 끝내고 직후 인터뷰에서 ‘정말 벽에 부딪친 것 같다’는 얘기를 많이 했어요. 마음대로 안 되는 걸 알았어요. 생각은 하는데 왜 플레이가 안되지? 그게 너무 답답했고, 그래서 패배감, 아쉬움이 많이 남았죠. 목표가 조금 어렵긴 했어요. 섹시하고 싶다. 나는 사극으로 뭔가 섹시하고 싶다. 그래서 더 어려웠던 것 같고, 마음대로 안 된 것 같고. 과격하게 표현하면 ‘죽여버렸어야 했는데’.(웃음)”

도둑들 2012 

“나는 정말 잘 어울리는 배경이 되고 싶다, 나는 좋은 앙상블이 되고 싶다, 였던 것 같아요. 기라성 같은 선배님들 사이에서 숨도 잘 안 쉬어지고, 움츠러들었는데, 선배님들이 돌아가면서 저를 꺼내주셨어요. 마카오와 홍콩에서 한 달씩 촬영했는데 어떤 날은 이정재 형님이 ‘내방에서 같이 술 먹자’고 불러 주시고, 하루는 오달수 선배님이 ‘술 한잔 할래?’하시고 나중엔 선배님들 앞에서 취해보기도 했고요. 세계 최고의 천송이, 지현 누나랑 호흡해보고. 막 신나있었던 것 같아요.”

은밀하게 위대하게 2013 

“‘은위’는 너무 재밌어서 문제였다고 해야 할까. 기웅이 형, 현우까지 또래 셋을 붙여놓으니까 현장에서 정말 좋았어요. 무대 인사를 하면서도 계속 재밌기만 했고요. 그게 오히려 걱정이었죠. 한편으론 덕분에 이 정도 (흥행을) 한 건가? 싶고. 원작 웹툰 때문에 잘 될 수밖에 없었던 것 같아요. 물론 웹툰엔 졌어요. 제가 판단할 때는. 왜냐하면 웹툰을 보고는 눈물이 났는데, 제가 나온 영화를 보고는 눈물이 안났으니까요.”

별에서 온 그대 2013~2014 

“촬영 들어가기 전까지 마음고생 아닌 마음고생을 했어요. 왜냐하면 400살이니까. 세월도 세월인데 대학 교수를 어떻게 연기 하지, 제 비쥬얼은 학원 강사도 못할 것 같은데, 이걸 어떻게 이겨내나 했죠. 그래서 가르치는 연습을 많이 했어요. ‘해를 품은 달’에선 정치를 하는 게 힘들었거든요. 계속해서 심리 게임을 해야 하니까. ‘별에서 온 그대’는 얼마나 차가워져야하나 집중했던 것 같아요. 400살을 살아보면 많은 일을 겪었을테니 차가워질대로 차가워졌겠죠. 또 마음이 열리는 단계를 어떻게 표현해야 하나, 걱정이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그건 제가하는게 아니라 관객 마음이더라고요.(웃음) 다시 하면 덜 부담스러울 것 같은데. 워낙 작가님, 감독님, 여배우님이 어마어마한 분들이라 거기에만 반응하면 됐던 것 같아요. 그래서 개중 편하게 한 작품이 아닌가.”

리얼 6월 28일 개봉 

20대의 마지막 작품이죠.결과가 어떻게 되든 아쉽지 않습니다.제가 할 수 있는 선에선 다 했으니까요.『내일의 죠』에서‘하얗게 불태웠다’고 하잖아요.(웃음)모든 것을 불태웠어요.




검색하다 본건데 좋아서 이미 본 덬들도 많겠지만

나같은 늅들 같이 보자고 가져왔어!

보면 볼수록 연기에 대해서 스스로에게 냉담하기도 하고 자기 객관화도 엄청 잘 되어있는거 같다고 느꼈어


암튼 크눈하면서는 앞으로 연기하면서 얼마나 외로울지 예감했다는 말은 뭔가 가슴 찌릿하고ㅠㅠ

은위 보면서 눈물 안 났다는 말은 진짜 냉정해서 놀람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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