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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퍼스 바자 김선호 배우가 연기한 ‘최국장’ 역은 액션이 많지 않고 대사와 눈빛으로 상대방을 압도해야 했죠. 임상이 아이처럼 요구르트를 먹는 장면에서 캐릭터 특성을 자연스럽게 드러낸다면, 최국장의 경우엔 토스트를 먹으면서 수싸움을 하는 장면이 그 역할을 해주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김선호 최국장은 자신이 속한 기관에 대한 책임감으로 똘똘 뭉친 강한 리더예요. 기관을 위해서는 맹목적으로 달려가죠. 그 가운데 한 선택들이 선일 수도 악일 수도 있는데 그 모호한 지점에서 끝까지 밀어붙이는 것이 남자답다고 느껴졌어요. 큰 사건에 휘말리는데 동요하지 않죠. 차분하고 냉정하기 위해 노력하면서 선택하는 모습이 대단하다고 생각해요. 물론 내면적으로는 그렇지 않겠지만 그걸 드러내지 않는 것이 그만의 매력이에요. 말씀하신 토스트 먹는 장면은 최연소 국장인 그가 얼마나 많은 경험치가 있는 인물인지 보여주죠. 자신이 비밀리에 진행하는 프로젝트를 능구렁이처럼 감추면서 마지막 한 번에만 칼을 드러내는 연기였어요. 다른 국장(경쟁자)에게 “직급은 똑같잖아”라고 말하면서 눈빛을 바꿔요. 토스트를 먹는 게 그 장면을 더 극적으로 표현하기 위한 빌드업이었기에 최대한 능글맞게 연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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