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그니까 선배님 말씀은 '좋은 말로 할 때 얌전히 가져간 거 토해내고, 알아서들 옷 벗어라?' 뭐 퇴직금이나 연금 그딴 거 안 건드릴 테니까 먹고 떨어져라, 지금 뭐 이런 얘기예요? 야- 이거 진짜 성은이 망극하네. 이번엔 나름 짱구들 좀 굴리셨네요. 음? 근데 혹시 불 있어요, 지금?
근데 뭘 믿고 이렇게 세게들 나오실까?
아 스폰 붙었구나? 미국 애들.
헤드원, 폴 그새낀가?
그렇지, 이 본인들만 가지곤 어림없죠.
그래서요, 어떻게 쇼부 봤습니까?
그새끼들 서포트 받아서 우릴 싹 걷어내고, 그 대가로 폴 그 새끼 아가리에, 우리 프로젝트 탈탈 털어 넣어주기로 하셨어요? 헤드원에 갖다 바치라고? 아이 뭐, 말 안 해도 그림은 대충 그려지네.
정말이지 안 변하네요, 이거.
예전부터, 우리 선배님들이 이 늘- 하시던 말씀 하나가 있으셨어요.
우리나란 말이야, 여기저기 월급은 꼬박- 꼬박- 이쪽에다 받아 처먹으면서 충성은 저쪽에다 하는 이 검은 머리의 아메리칸 새끼들이 참 많어.
눈 풀어 이새끼야 눈깔 빠지겠다.
선배 대접 받고 싶으면, 선배답게 굴어.
어차피 너나 나나 직급은 같잖아.
우리 상호간에 예의는 좀 지킵시다.
아, 근데, 나 지금 뭐 체포된 거 아니지?
커피 잘~ 마시고 갑니다.
그리고 사람 부를 때는 좀 증거를 확실하게 갖고 불러요.
괜히 쓸데없이 사람 오라 가라 하지 말고.
바빠요, 저도.
다음에 또 이러면은 정식으로 문제 제기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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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다가 텍스트로 또 보고 싶어서 받아적었어.
쭈욱 길게 얘기하는 부분 위주로 적었는데 대사 짱 많다 여기에 리듬감 어떻게 넣었냐 진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