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가 철썩거리고 어선을 타면서 이곳에서 오래 자라온 남자. 두식이를 생각해보면 정말 인터뷰에서 말한 것처럼 파도를 뚫고 던지듯이 말하고 경매사 말하는 것도 배워서 바로 써먹는데 드라마를 해치지 않는 선에서 애드립도 잘 넣고, 특히나 놀란 건 할머니나 할아버지와 같이 살 때의 억양도 묻어있는 거. 그래서 드라마 볼 때 어, 나 저 톤 어디서 들어봤는데, 하는 생각이 들었거든. 할머니 할아버지랑 같이 살면 그 말투나 억양이 묻어나오는데 두식이가 딱 그랬어. 울 때도 그렇고. 20대 두식이가 감정 올라와서 울음 참을 때 머리를 만지는 행동도 내가 해봤거나 또 봤던 행동들이고 형의 얘기를 할 때 정말 그 캐릭터로서 추억을 떠올리듯 그리운 듯 하는 것들도 내뱉는 말 사이사이에 다 묻어있고. 그걸 보면서 정말 세심하게 공을 들였다는 생각이 들더라고. 과거의 연기를 할 때 목소리나 표정도 그렇고. 그래서 연기 볼 때마다 재밌는 거 같아.
잡담 선호 연기하는 거 보면 사람을 되게 연구했다 싶은 생각이 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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