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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꾸 이렇게 주인 없는 집에 와 있을래?
이럴 거면 월세를 내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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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뭐, 닭 모가지나 먹을까?
아, 아이, 됐어, 됐어
저, 그냥 그렇게 걱정되면
직접 가서 챙겨 주면 되지 왜 나한테 시켜?
가서 닭 다리 두 개도 주고
아니야, 먹기 좋게 발골까지 다 해서 주면 되겠다
삐지긴 뭘, 누가 삐져
하, 참…
나는
합리적인 제안을 하는 거야
아니, 남자 친구 앞에서 딴 남자 걱정이 되는 정도니까
직접 가서 케어를 하시라고
나는 정말 아무렇지도 않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