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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혁이 체험한 호떡이의 우당탕탕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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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2.04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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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호떡이들아ㅠㅠ 맨날 눈팅만 하다가 처음으로 글 써봐! 아무리 눈팅 호빵이라지만 이런 기억을 나 혼자만 갖고 있는 건 아닌 것 같아서 부끄럽지만 용기내봤어ㅠㅠ 최대한 빨리 후기를 가져오고 싶은 마음에 글을 쓰는데, 아직도 꿈만 같고 믿기지 않아서 글도 정신없을 수 있다는 거 이해해줘ㅠㅠ


일단 나도 무슨 용기였는지는 모르겠는데 혁이 체험해보고 싶으신 분이라는 말에 번쩍 손을 들었어. 근데 감독님이 날 지목하신거야.. 무대 위에 계시던 배우분들 퇴장하시고, 감독님도 무대 뒤로 나가시면서 혁이처럼 앉아서 기다리고 있으라고 하셔서 진짜 움츠러든 채로 기다림ㅋㅋㅋ(tmi인데 진짜로 의자에 구멍 뚫려있더라. 괜히 한번 만져봄)


두근두근하면서 기다리는데 갑자기 누군가 등장하는 거야. 그리고 마스크를 딱 벗는데 두근대던 심장이 터져버린 거예요. 처음에는 선호와 종률이 사이에서 왔다 갔다 했어. 약간 나 지금 이래도 되나…? 싶은 그런 표정ㅋㅋ 눈은 선호인데 입만 종률이화 되는 느낌이랄까. 근데 나긋나긋한 종률이었음. 압박하는 것보다 어르는 듯한? 느낌이었어. 심한 욕은 자체 묵음 처리하셨고,,(사실 들어보고 싶었는데🙊) 대사하다가 이렇게 하는 거 맞지?라고 물어보는데 진짜 김스윗 어쩔 거냐고….🤦‍♀️


근데 나도 혼란이 잠깐 왔는데 감독님이 혁이처럼 하라고 나름 디렉팅? 해주고 가시고, 선호도 처음에 “혁이처럼 똑바로 해야 돼” 이래가지고~ 내가 또 너무 뚫어져라 쳐다보면 선호도 몰입이 안 될 것 같아서ㅋㅋㅋ(진짜 누가 누굴 걱정하냨ㅋㅋ) 처음에는 떨리기도 하고 그래서 잘 못 보다가 나중에는 ‘아 이걸 호떡이들에게 전해줘야겠다’ 마음먹고 진짜 얼굴 계속 감상함… 시야를 꽉 채우는 godsomepark에 정신이 혼미했지만 그래도 정신 차리고 선호 얼굴 감상한 후기를 말해보자면, 머리가 너무 퐁실퐁실해서 귀여웠고 눈 코 입이 진짜 조화로운 사람,, 공연할 때는 아무래도 메이크업 때문인지 되게 진하게 생겼다고 생각했는데, 오늘 보니까 진짜 부드러움 그 자체야ㅠㅠ 근데 이목구비는 완전 빡!빡! 이런 느낌... 특히 내가 선호 코가 진짜 잘생겼다고 생각했었는데, 가까이서 보니까 장관이더라. 진짜 빚어놓은 것 같아. 내 어휘력이 이정도 밖에 안되는 게 너무 통탄스럽다ㅠㅠ 그냥 내 눈 공유해주고 싶은 심정ㅠㅠ

연기한 장면은 다른 호떡들이 후기 남겨줬다시피, 혁이한테 막 내지르는 장면이었어. 처음에는 약간 웃음기 섞인 채로 연기했다면, 그 하이라이트 장면에서는 진짜 갑자기 몰입해가지고 이건 아름다운 세상이 아니잖아!! 하는데 진짜 극락을 체험함. 고개 끄덕이지 말고 대답하라고 해서 “네..”했더니 그렇지 잘하네 하고 한 번 더 시킨 다음에 “고생했어”라고 해줌 ㅠㅠ


다 마치고 들어가려는데, 감독님이 악수 한번 해드리라고 해서, 악수해 주고 진짜 진짜 너무 팬이라고 고맙다고 하니까 그 큰 강쥐짤처럼 수그려서 토닥토닥해줬어. 손도 진짜 크더라,, 그리고 따뜻했어ㅠㅠ 마음도 따뜻한 사람이 손까지 따뜻하면 어쩌자는 거야 진짜🤦‍♀️ (아! 공연장 들어가기 전에 손 깨끗하게 씻고 들어감) 내가 뽑힐지도 몰랐고, 그 형사2에 선호가 나올 줄은 더더욱 몰랐어서 진짜 연기 천재 만재라고 주접 멘트 날리고 싶었는데,, 어버버하고 아무 말도 못 하는 내가 너무 바보 같았지만 암튼 이렇게 후기를 마무리할게..! 두서없는 후기 읽어줘서 고마워 호떡이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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