엇흠... 요청을 받아서... 자러 가야하니까 오늘은 거눅이까지만 하고 가는 걸로 ㅋ_ㅋ(앗 날짜 바뀌...에잇 몰라ㅋㅋㅋ)
자.. 건욱이 하면 뭐다? 전무후무한 수식어의 남좌.
모든 취향과 기호를 파괴하고 모든 순정만화의 여주를 꼬실 수 있는 캐릭터라는 찬사를 자아냈던!!!
너 수염달고 청순한 애 봤니?
지금도 청순하지만 지금은 농염함이 있다면 그땐 진짜 가련한 미인이었어. 날카롭고 섹시한데 청순한 거... 너 봤니?
모르면 여기서 보구가 -ㅅ-)+
사연깊은 눈동자로 이러고 우는 남주 봤니?
꼬신 여자애 품에 안고 이렇게 차가운 얼굴을, 그것도 여자들이 극혐한다는 빵모자 쓰고 있는데 이런 비주얼인 남자봤어?
드라마 속 드라마의 연기를 너무 살벌하게 해서 다들 동공지진 오게 하고
그래놓고 등과 복부를 드러내서 다들 브이자로 눈가리게 한 남자 심건욱...
(저 등빨과 팔 올록볼록한 근육과 납작배가 보이니? ;ㅁ;)
다정한 미소도 지을 줄 알면서
상상속이지만 쭈글미도 있었던...
하지만 더 많은 시간을 외로워했고
매순간이 아름다웠을
서글프고
매혹적이고
잃은 것들에 서러웠던...
불나방 같은 사랑과
지금까지도 계속 고독했을 그 얼굴에서 눈을 뗄 수 없게 만든
평범한 홍태성이었다면 어땠을까 싶게 만들었던 그 이름,
심건욱
때론 귀여워 보이고
때론 젠틀해 보이고
때론 위험해보이며
때론 처연해보이면서도
또 서러워보이기도 했던
늑대같고
또 아이같았던 남자
취조실을
횡단보도를 런웨이로 만들고
"오늘 당신이 이곳에서 가장 아름답네요"
를 수화로 하면서 그걸 마치 유혹처럼 표현해내고
분노와
불꽃같은 애욕과
처연한 비애를 표현할 줄 알았던
삶이 서러웠던 아이같은 어른의 이름
날카로운 비수같기도, 선악없는 아이같기도 했던...
수염을 달고도 청순하고 가련하며 날카롭고 위험했던 심건욱을 기리며.
나쁜남자(2009), 심건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