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방에 꾸준히 메시지를 던지는 김남길의 다음 행보가 궁금해진다.
김남길은 최근 MBC 로드 다큐멘터리 '뭐라도 남기리'를 통해 시청자들을 만나왔다. 4부작 다큐멘터리인 '뭐라도 남기리'는 배우 김남길이 길동무 이상윤과 함께 전국 오지를 오토바이를 타고 달리며 우리 시대 멘토를 만나 진짜 세상 이야기를 담는 프로그램. 김남길이 길 위에서 만난 멘토들에게 동시대인들이 품은 삶에 대한 질문을 던지고 답을 찾아가는 과정을 담아내며 잔잔한 감동과 위로를 선사했다.
김남길은 '뭐라도 남기리'에서 한반도 최북단 양구 DMZ와 지리산에서 파로호 집배원, 오지마을 왕진 의사, 거벽 등반가, 베스트셀러 작가 등 인생의 멘토들을 만났고, 소탈하고 인간적인 매력을 선보였다. 특히 김남길은 길에서 만난 사람들을 향해 세심한 배려를 선보였고, 꾸밈없는 모습으로 자신의 이야기와 생각을 꺼내 분위기를 유쾌하게 이끌기도 했다. 또한 묵묵히 자신의 길을 걸어가고 있는 멘토들을 존중하며 안방에 따뜻한 메시지를 전달하기도.
김남길은 전국 구석구석에서 남과는 조금 다른 삶을 선택한 길 위의 스승을 만나 시청자들로부터 받은 삶에 대한 질문을 전달했다. 그는 꿈이 없어 고민인 학생, 진로 변화를 꿈꾸는 30대, 좋은 어른의 의미를 묻고, 멘토들의 진솔한 답변을 이끌어내는 등 MC 역할까지 톡톡히 해낸 셈이다.
김남길은 그동안 안방에 묵직한 메시지를 던지는 작품을 선보이는 등 '개념 배우'로서의 행보를 보여준 바 있다. '열혈사제'를 통해 코믹하고 통쾌하게 범죄에 대한 응징을 선사했고,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을 통해서도 국내 최초의 프로파일러로 변신, 사회의 악을 바라보는 메시지를 던져 호평받았다. 특히 이 작품을 통해서는 지난해 SBS연기대상 대상을 수상하며 뜻깊은 행보를 완성하기도.
그런 김남길의 다음 작품은 바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도적: 칼의 소리'다. '도적: 칼의 소리'는 1920년 중국의 땅, 일본의 돈, 조선의 사람이 모여든 무법천지의 땅 간도에서 소중한 사람들과 삶의 터전을 지키기 위해 하나 된 이들이 벌이는 액션 활극. 독립운동과 항일 등의 단어로 묶을 수는 없지만, 결과적으로 격동의 시대 속 민족을 지키려는 이들의 움직임이 활발하게 담길 예정.
격동의 시대를 지나고 있는 중국의 땅 간도를 배경으로 일본의 돈과 조선의 사람이 몰려들어 벌어지는 강렬하고 과감한 액션이 펼쳐진다. 이와 동시에 사람답게 살기 위해 모인 도적단이 소중한 것들을 지키기 위해 싸우는 모습들까지, 일제강점기 주변인을 지키기 위해 달려가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 안방에 묵직한 메시지를 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극 중 도적단의 두목 이윤으로 분한 김남길은 "나라를 되찾기 위해 사는 사람들도 있지만 내 주변의 사람들을 지키고 살아가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라는 차별성이 재미있었다"며 "시대적 배경과 가족을 살리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들의 이야기가 어우러지면 어떤 시너지가 나올까 궁금했다"고 출연 이유를 밝히기도. 장총을 쥐고 황야를 누빌 김남길이 전하는 '이 시대'의 메시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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