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남길이 멜로 연기를 원한다고 강조했다.
극 중 우진과 진아(박유나)는 친구 사이로 캐릭터가 설정됐으나 "수정 전 멜로씬이 있었다"고 귀띔했다. "정우성 감독과 캐릭터에 집중하자고 얘기해서 (멜로 장면을) 들어냈다. 진아가 우진의 보호자처럼, 결핍을 채워주는 동반자의 느낌이었다"고 붕녀했다.
멜로의 공백은 우진 특유의 익살스러움으로 채웠다. 그러나 김남길은 "제일 어려운 것이 코믹 연기"라고 강조했다. "단순히 '웃기고 와야지' 생각하고 하면 안된다. 코미디에 처음 도전했을 때는 뭣 모르면 용감하다고, '아차' 싶었다. 신인 시절 많이 혼났던 기억이 있다"고 웃었다.
이제는 장르물 말고 멜로, 로코 연기를 해보고 싶다는 그다. "'자신 있다'는 생각보다는, 도전을 해보고 싶다. 장르물이 계속 들어오고 있고 그걸 해야되는 나이이기도 하지만, 어릴 때 했던 멜로 연기와 다르게 그때의 감성을 더 보여줄 수 있지 않을까"라고 기대했다.
가장 최선은 여러 작품에 도전하는 것. 김남길에게 배우의 업은 도전의 연속이다. "직업이 배우이기 때문에, 작품을 끊임없이 해야 한다. 보는 눈도 달라지고, 연기도 는다. 작품을 하면서 갖고 있는 세계관과 정체성이 조금씩 변한다. 어떤 장르에 국한되지 않고, 시간이 허락하는 한 조금 더 깊고 다른 색깔로 연기할 것"이라고 자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