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9년부터 2012년까지 미네소타, 필라델피아 등에서 불펜투수로 활약한 JC 로메로. 2009년에는 박찬호가 필라델피아에서 뛰어서 한솥밥을 먹은 적도 있음.
특히 필라델피아의 우승 시즌이었던 2008년 팀의 필승계투로서 혁혁히 공헌했는데 그 해에 일이 터짐.
이 선수는 2008년 시즌 중 웨이트를 위해 보충제를 구입했고 선수노조한테 문의하니 '영양제 가게에서 구입할 수 있는 영양제는 모두 안전하다'고 확인해줌.
그래도 혹시 몰라서 팀 트레이너한테 보여주고 트레이너는 사무국에 문의함
사무국에서 조사해보니 '도핑 양성반응이 나올 수도 있음'이라는 결과가 나왔음.
>>>>>>> 근데 이걸 선수 본인이나 팀 트레이너한테 이야기를 안해줌 <<<<<<<
그 결과 시즌 중 도핑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옴. 그래서 50경기 징계를 받게 되었고 선수노조도 이 징계에 반발. 선수도 당연히 반발.
사무국은 자기들의 잘못을 인정했는데 '우리가 잘못했으니 징계를 절반으로 줄여줄게. 대신 이거 안받아들이면 그냥 생으로 50경기 징계 받아야함' 이라고 발언.
로메로는 'ㅈ까 니들이 잘못한건데 왜 내가 징계를 받아야함' 이라고 반응하며 항소하고 포스트시즌에 출전해 월드시리즈에서 활약
결국 사무국은 자기들 말 그대로 '고의성이 있건없건 선수가 약물 사용에 부주의했다'는 이유를 들어 로메로에게 50경기 출장정지를 내림.
지금은 도핑 첫번째 걸리면 80경기지만 당시엔 50경기였으므로 결과적으로 다른 약쟁이들과 동일한 징계를 받게 된 것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