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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최원준 인터뷰 일문일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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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10.12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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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에 사과문을 올린 데 이어 직접 사과의 뜻을 밝힌 이유는?

▶너무나 잘못된 행동이라는 걸 잘 알고 있고 깊이 반성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순간적으로 감정적인 행동을 했지만 계속 돌이켜보니 야구장에 어린아이들도 많이 오고, 프로 선수로서 공인이라는 위치에 있는데 매우 부적절했습니다. 직접 나와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려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경기 후 베테랑 장성우 선배가 호통을 치기도 하고 위로도 해준 것으로 아는데, 어떤 이야기를 나누었나?

▶제가 너무 잘못된 생각을 했습니다. 팀 순위가 확정됐고 우승을 향해 달려온 상황에서, 남은 경기들은 순위 싸움이 끝났다 보니 제 개인 기록(최다 안타)에 대한 욕심을 내도 된다는 착각을 했습니다. 성우 형도 제 마음을 이해는 해주셨지만 '결국 야구는 팀 스포츠다. 가을야구라는 더 큰 무대도 남아있고, 한국시리즈에서 만날 수도 있는 상대인데 그런 모습은 절대 좋지 않다'고 짚어주셨습니다. 저 역시 제 생각이 너무 짧았음을 깨닫고 죄송하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삼성 덕아웃을 찾아가 사과를 전했다고 들었다. 누구를 만나 어떤 대화를 나눴나?

▶원래 최다 안타 타이틀에 대한 큰 생각이 없었습니다. 팀 1위를 목표로 달리다 보니 경기 수가 쌓이면서 격차가 좁혀졌고, 나도 모르게 욕심이 생겼습니다. 그래서 평소 저를 잘 챙겨주시는 삼성의 최형우, 강민호 선배님을 찾아가 사과드렸습니다. 이유 여하를 불문하고 제 잘못이기에 핑계를 대고 싶진 않지만, 열심히 달려오다 보니 욕심이 과해 자극적인 행동을 했다고 말씀드렸습니다. 후라도 선수에게도 직접 사과하고 싶었으나 마주치지 못해 선배님들께 대신 죄송한 마음을 전했습니다. 선배님들도 '마음은 충분히 이해한다. 다음부터는 더 성숙하게 대처하는 멋진 선수가 되라'고 다독여주셨습니다.



-직전 이닝 후라도의 위협구(빈볼성 투구)가 감정에 영향을 미친 부분도 있었나?

▶야구를 하다 보면 후라도 선수도 걸려있는 개인 기록이 있었을 것이고, 서로 예민해진 상황에서 불필요한 감정이 분출된 것 같습니다. 삼성과는 정규시즌 내내 1위를 다투며 감정적으로 부딪히는 일도 많았는데, 제가 더 조심하고 참았어야 했습니다. 제 부족함이 컸습니다."

-어제부터 오늘까지 밤잠을 많이 설치며 괴로웠을 것 같다.

▶많이 뒤척였습니다. 하지만 제가 잘못한 사실을 피하면 안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번 일을 계기로 저 자신을 다시 돌아보게 됐습니다. 딸도 태어난 만큼 아버지로서, 사람으로서 더 성숙해지려고 노력했는데 아직 나이도 그렇고 부족한 점이 많다는 걸 절감했습니다. 앞으로 행동 하나하나를 더 조심하겠습니다



-경기 도중 당사자였던 볼보이에게 찾아가 사과하고 선물을 전달했는데.

▶팀 순위 싸움을 할 때는 안 그랬는데, 최다 안타 타이틀이 눈앞에 보이니 나도 모르게 혼자 너무 예민해져 있었습니다. 나중에 덕아웃에 들어와 지인들이 보내준 영상을 보고서야 제가 얼마나 큰 실수를 했는지 깨달았습니다. 볼보이 분도 한 사람으로서 마음이 많이 상하셨을 거라 생각해 곧바로 찾아가 사과드리고, 조금이나마 기분이 풀리시길 바라는 마음으로 선물을 전해드렸습니다.

-이제 정규시즌 마지막 한 경기가 남았다. 오늘 경기에 임하는 각오는?

▶어제까지는 타이틀에 욕심이 났던 게 사실입니다. 하지만 곰곰이 생각해 보니 KBO 신기록을 달성하는 것보다, 선수로서 그리고 사람으로서 더 성숙하고 좋은 사람이 되는 게 훨씬 중요하다는 걸 느꼈습니다. 오늘은 기록에 연연하거나 예민해지지 않고, 마지막 경기를 찾아주신 팬분들에게 행복을 드릴 수 있도록 그저 성실하고 최선을 다하는 플레이를 보여드리겠습니다.


https://m.sports.naver.com/kbaseball/article/076/00044552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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