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규민은 “지난해 한국시리즈 우승팀인 LG 유니폼을 보면 챔피언 패치를 달고 1년 내내 야구를 하지 않나. 그런 게 항상 부러웠었다”라고 밝혔다.
1위를 확정 지은 순간 그냥 눈물이 났다. 우규민은 “대구 경기가 3아웃 되는 순간 눈물이 나왔던 것 같다”라며 “그전까지는 오늘 우리 이겼다는 생각을 했고 오늘이 아니어도 1위를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선수들이 홈구장에서 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했기 때문에 눈물이 터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정말 상상만 하던 순간이 다가왔다. 우규민은 “매년 시즌 시작할 때마다 상상하고 겨울에 준비를 하면서 생각만 해왔는데 20년이라는 세월이 지나면서는 나랑은 거리가 먼 상상이라는 생각이 들더라”며 “점점 안 되니까 이루어질 수 없는 꿈인거구나라고만 생각했다. 그래도 한 시즌 잘 치르다 보면 하늘이 순위를 결정해주겠지라는 생각만 하고 야구를 했다. 올 시즌은 초반에 치고 나와서 상위권에 유지해서 이렇게 이루게 됐다. 그래서 너무 기쁜 것 같다”고 돌이켜봤다.
평소 후배들을 잘 챙기기로 유명한 우규민은 ‘선물’을 받았다고 표현했다. 그는 “후배 선수들이 힘들 때 팀에서 필요할 때 그 역할을 해줄 수 있는 선수가 되려고 플레이해왔다”며 “후배선수들이 힘들거나 지칠 때 내가 나가서 해줄 수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해줄 수 있고 나도 잘하고 후배들도 잘하면 좋으니까 계속 그런 마음으로 유지했다”라고 했다. 이어 “그런 마음을 먹었던 게 후배들이 패넌트레이스 1위라는 선물을 준 것 같아서 너무 고맙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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