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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기록을 세웠지만 이재현은 의외로 담담했다.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그는 “작년보다 많이 쳤구나, 그 정도다. 특별한 의미는 없다. 그렇게 많이 친 것도 아니라 큰 감흥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좋게 보면 타석 수(279)에 비해 홈런이 많다고 할 수 있지만 계속 경기에 나갔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고 덧붙였다.
그는 “지금은 개인 성적을 신경 쓸 때가 아니다. 20홈런보다 팀 승리가 더 중요하다”며 “물론 홈런을 쳐서 이기면 좋겠지만 올 시즌 20홈런에 대한 목표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수비에서도 한층 안정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재현은 “사실 올 시즌 수비가 마음에 들지 않았다. 허리 통증 여파로 나도 모르게 움직임이 제대로 나오지 않았다”며 “이제는 다 괜찮아졌다. 앞으로는 올 시즌과 같은 모습을 보이지 않도록 잘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재현은 “자욱이 형의 공백을 메운다는 건 쉽지 않다. 대한민국 최고의 타자 아닌가. 그 누구도 자욱이 형의 공백을 메우는 건 쉽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선수 한 명이 빠졌다고 해서 팀이 무너지면 안 된다. 남은 선수들끼리 힘을 모아서 잘해보겠다”고 힘줘 말했다.
수비파트 자기도 마음에 안 들었는데
이제는 다 괜찮아졌다니까 마음 놓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