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회 끝내기 주인공 안재석의 타석 접근법에 대해서도 흥미로운 뒷얘기를 전했다. 김 감독은 "안재석이 나한테는 어떻게든 몸에라도 맞고 나가려는 마음으로 쳤다고 하더라(웃음)"고 밝혔다.
이어 "2스트라이크 이후에는 어느 정도 대처 능력이 필요하다. 깨끗한 정타는 아니더라도 코스가 좋아서 그런 모습이 나오면 본인도 야구적으로 다른 생각으로 접근할 수 있는 거고 결과가 그렇게 나오는 거다. 삼진 안 먹고 뭔가를 만들어 내려는 모습이 정말 긍정적으로 보인다"고 고갤 끄덕였다.
젊은 타자들을 향한 당부도 이어졌다. 김 감독은 "사실 2스트라이크 대처 능력은 하고 싶어도 잘 안 되는 거다. 150km/h 이상 나오는 공을 맞히려고 한들 잘 안 되는데 그런 생각들을 자꾸 갖고 연습하다 보면 자기도 모르게 타석에서 나온다. 젊은 선수들이 생각하면서 야구를 하면 발전 속도가 빠르다. 잘하려고만 하는 단순한 생각으로는 발전이 더딜 수 있다. 코치 얘기에도 귀를 열고 들어야 한다. 다 경험해 본 사람들이라 보면 무슨 생각으로 타석에 서 있는지 보인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