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잠실서 한 취재진이 박진만 감독에게 "김영웅은 (열흘을 채우고) 날짜가 되면 오나"라고 질문했다. 박 감독은 "아니다. 정해진 것 없다"며 딱 잘라 말했다.
박 감독은 "부진해서 내려갔는데 날짜는 관계없다. 퓨처스리그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야 한다. 결과가 안 좋으면 누가 됐든 못 올라온다"며 "한번 이야기했는데, 자꾸 주위에서 야구 관련된 분들이 이상한 소스를 주는 것 같다. 어린 선수라 거기에 많이 휩쓸리는 듯하다"고 밝혔다.
이어 "삼진을 안 먹겠다? (김)영웅이는 삼진을 안 당하면 좋은 타구가 나올 수 없다. 삼진을 당해도 자기 스윙하면서 밸런스를 잡아야 좋은 타구를 만들 수 있는 선수다"며 "자꾸 옆에서 삼진, 삼진 이야기를 하니까 거기에 스트레스받고 움츠러든 것 같다. 영웅이는 (방망이를) 갖다 대는 스윙하면 절대 좋은 타구를 만들 수 없다"고 설명했다.
박 감독은 "삼진당하더라도 7타수 2안타 치고, 그 2안타를 홈런으로 치면 된다. 그게 영웅이 스타일이다. 다른 선수들과는 조금 다르다"며 "다른 선수들은 그렇게 하면 안 될 수 있지만 영웅이는 이게 자기가 가진 스타일이자 본인의 색깔이다. 지금은 그게 퇴색되고 있는 것 같다. 어떻게든 (방망이) 갖다 대라? 영웅이는 그렇게 갖다 대면 절대 좋은 타구 안 나온다"고 거듭 강조했다.
또한 박 감독은 "영웅이는 고참도 아니고 어느 정도 경험한 선수도 아니다. 이걸 이겨낼 수 있는 선수가 아닌데 요즘 계속 옆에서 그런 말을 들으니 자기 색깔이 너무 없어졌다"며 "상대 투수가 부담을 갖고 투구하게 만드는 영웅이만의 색이 있었는데 그게 없어진 것이다. 그런 모습을 다시 찾기 위해 멘털적으로 조금 더 강인해져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이건 박진만 말이 다 맞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