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뭘 보노" 디아즈의 사투리엔 애정이 듬뿍 담겨있다, "영웅, 넌 최고의 3루수가 될 거야" [IS 인터뷰]
최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선 더그아웃에서 침을 뱉은 디아즈를 보고 김영웅이 눈치를 주는 모습이 중계 카메라에 잡히기도 했다. 디아즈가 새침한 표정을 지은 김영웅의 옷매무새를 다듬는 듯하더니, 고개 숙인 김영웅의 코를 손가락으로 퍼 올리는 장난을 쳤다. 일격을 당한 김영웅은 살짝 열받은 듯했지만, 화면이 바로 넘어가면서 이후 어떤 장난이 더 오갔는지는 알 수 없었다.
김영웅에게 당시의 상황을 물었다. "대체 '뭘 보노'라는 말을 누구한테 배웠는지 모르겠다"라며 어이없어한 김영웅은 "디아즈가 평소에도 장난을 많이 건다. 그때처럼 코를 쓸어 올리는 건 처음 당해보는 장난이라 당황했는데, 비슷한 장난은 비일비재하다"라며 웃었다. 3루수 김영웅과 유격수 이재현을 '영 가이즈(Young Guys)'라고 부른다는 디아즈는 수비 연습을 할 때면 "이상하게 공 던지면 안 받을 거야"라고 하면서도, 실전에선 누구보다 열심히 몸을 뻗어 다 잡아낸다고.
디아즈에게도 김영웅에 대해 물었다. 김영웅이라는 이름이 나오자 미소를 지은 디아즈는 "재밌는 친구다. 장난을 많이 걸고 싶다"라고 이야기했다. 물론 애정이 듬뿍 담긴 장난이었다. 디아즈는 "아직 성장할 여지가 많은 친구다. 재능이 많은 선수라서 내가 어떻게든 더 도움이 되고 싶은 마음도 크다. 그래서 장난도 더 많이 치면서 다가가려고 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김영웅은 최고의 3루수가 될 선수다. 더 많이 성장했으면 하는 마음"이라는 덕담도 남겼다.
김영웅은 이런 디아즈의 말에 "정말 디아즈가 그런 말을 했어요?"라고 반문하면서 "디아즈가 그런 덕담을 하는 건 열 번 대화에 한 번 정도 할까 말까다"라며 웃었다. 하지만 이내 김영웅은 "내가 타격 훈련을 할 때 디아즈가 종종 도움이 되는 이야기를 많이 해준다. 항상 고마운 선수고, 동생들을 잘 생각하는 정말 착한 선수다"라며 화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