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 이범호 감독은 11일 광주 삼성 라이온즈전을 앞두고 하주석을 다음달 아시안게임 기간에 3루수로 기용할 방침은 없다고 밝혔다. 하주석이 3루수를 맡을 준비가 확실히 안 됐기 때문에 득보다 실이 크다고 봤다. 대신 박민과 김규성이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
그러나 2027시즌은 얘기가 달라진다. 이범호 감독은 하주석의 2027시즌 주전 3루수 기용 가능성에 대해선 활짝 열어 뒀다. 스프링캠프에서 충분히 준비할 시간이 있다. 또 하주석이 한화 이글스 시절 3루수를 봤던 경험이 있다.
하주석은 올 시즌은 주 포지션과도 같은 유격수와 2루수를 지킨다. 현재 박민과 김규성이 모두 없기 때문에 유격수 비중이 높다. 그러나 내년엔 김도영이 유격수를 맡는다. 2루는 사실 김선빈 외에도 대안이 존재한다. 올 시즌을 마치고 입대하는 윤도현을 제외하더라도 정현창의 전략적 기용 등 옵션이 많다.
반면 하주석은 내년이면 33세다. 하주석의 범용성도 범용성이지만, 나이도 고려해야 한다는 게 이범호 감독 견해다. 이범호 감독은 “주석이가 나이를 조금씩 먹어가면 유격수보다 아무래도 3루가…움직임도 덜하고”라고 했다.
레전드 3루수 출신 이범호 감독은 유격수 출신이기도 하다. 유격수는 이것저것 할일이 많다. 반면 3루수는 앞뒤로 잘 움직이고, 잘 잡아서 던지면 끝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어깨만 좋으면 3루수비는 충분히 할 수 있다는 시선이다.
이범호 감독은 “글러브 핸들링 능력이 좋으면 3루를 볼 수 있다. 올 시즌 끝나고 나서 논의를 해봐야 하겠지만, 주석이가 능력이 된다면 유격수보다 3루수로서 움직임이 더 좋을 것이다. 모든 부분을 실험해봐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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