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준순은 20세 29일의 나이로 결승타 10개를 채우며, 강백호(한화)가 보유했던 종전 KBO리그 최연소 기록(20세 1개월)을 이틀 차이로 앞질렀다.
경기 후 만난 박준순은 "중요한 상황에 기회가 자주 찾아왔고, 덕분에 결승타가 많아진 것 같다"고 덤덤하게 말했다.
그는 승부처에서 강한 비결에 대해 "클러치 상황이 되면 집중력이 더 생기고 공도 잘 보인다"며 "찬스에서 흥분하는 스타일이라 타석에 들어갈 때 최대한 마음을 가라앉히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날 승부를 가른 결승 홈런에 대해서는 100점 만점을 줬다.
박준순은 "원래 초구 직구를 노리고 있었는데 (변화구가) 높게 와서 쳤고, 맞는 순간 홈런임을 직감했다"며 "타구 속도가 시속 175㎞까지 나온 건 처음인데, 올 시즌 친 16개 홈런 중 가장 손맛이 좋았다"고 돌아봤다.
다만 박준순은 타격 균형이 무너질 것을 우려해 구체적인 홈런 목표를 따로 두지 않는다.
그는 "초반부터 홈런 목표는 없었고, 치다 보면 자연스럽게 나오는 것이라 생각한다"며 "전형적인 거포가 아니었던 내가 홈런을 치는 게 신기하다"고 말했다.
시즌 초반 1군 생존이 목표였던 박준순은 이제 두산 타선의 핵심으로 자리 잡았다.
그는 "계속 경기에 나갈 수 있어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팀 분위기가 무척 좋은 만큼 정규시즌에서 올라갈 수 있는 곳까지 계속 올라가는 게 목표"라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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