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 이후 구단 측은 대피 시설물을 보완하고 안내 직관성을 강화했다. 구단은 구장 내부 피난 안내도 속 휠체어석 위치 옆에 '현 위치' 표시를 추가해 긴급 상황 발생 시 위치 파악과 대피 경로 확인이 가능하게 했다. 경기 시작 전 현장 근무자 대상 좌석 현황 브리핑과 최대 170여 명 규모의 현장 인력을 활용한 비상시 '2인 1조' 밀착 동행도 운용 중이다.
좌석 이용 측면에서도 동반인 수와 관람 환경에 맞춘 선택권이 넓어졌다. 중증장애인을 동반한 3인 이상 가족이 이용할 수 있는 전용 공간이 3루 측 단 2개 테이블에 불과하다는 지적에 대해 구단 측은 이용 가능 공간 확장에 나섰다.
기존 휠체어 전용석과 현장 판매 장애인 전용 지정석(46석) 외에도, 1·3루 측 가족석과 파티석 등 총 8개 테이블 공간을 휠체어 이용 중증장애인 및 2인 이상 동반 관람객이 이용할 수 있는 좌석으로 운영하고 있다. 이 중 파티석과 1루 측 가족석은 장애인 전용석이 아닌, 비장애인과 함께 자유롭게 예매해 이용하는 공용 테이블석이다.
아울러 동반 1인으로 제한되는 기존 일반 휠체어석의 경우, 2인 이상의 보호자 동행이 필수적인 중증장애인이 방문했을 때 현장 스태프에게 요청하면 인접한 미예매 휠체어석을 탄력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안내 지침을 정비했다.
그러나 예매 시스템상 명칭 혼선과 관람석 시야 간섭 문제는 여전히 개선 과제다. 3루 측 장애인 가족석의 명칭과 직관성 부족 문제 관련해, 현재 예매 링크 및 티켓 판매 창구에 해당 좌석이 여전히 '타이거즈 가족석'으로 표기돼 있어 장애인 전용 공간임을 알아보기 어렵다는 지적은 계속되고 있다.
일부 휠체어석 전면에 위치한 보호 기둥과 안전 시설물로 인해 경기를 관람할 때 정면 시야가 가려지는 불편도 지속되는 실정이다.
이에 대해 구단 관계자는 "예매 사이트 내 '타이거즈 가족석' 명칭은 장애인 관람객이 직관적으로 알아볼 수 있도록 다음 시즌부터 '장애인 전용 가족석'으로의 변경을 검토하고 있다"며 "휠체어를 동반한 장애인과 2인 이상 동반인들이 가족석과 파티석 등 총 8개 테이블 좌석도 폭넓게 활용하실 수 있도록 안내를 강화하겠다"고 설명했다.
시야 간섭 문제에 대해서는 "휠체어석 앞 보호 기둥과 구조물은 장애인 관람객의 추락 및 안전사고를 막기 위한 필수 시설"이라며 "해당 구성을 제거할 경우 보호막 자체가 사라지는 문제가 있어 철거는 불가하며, 관람 시야 불편을 완화할 수 있는 다른 대안적 방안을 검토 중이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