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덱에게 직접 질문했다. 페덱은 "본의 아니게 다음 등판까지 휴식일이 길어졌다. 투구 메커니즘을 정비하고 KBO리그 공인구에 적응하는 등 시간을 보내고 있다. 특히 메이저리그에서 했던 메커니즘을 되찾으려 노력 중이다"고 운을 띄웠다.
이어 "지난 KIA전 등판이 좋지 않았다. 삼성에 온 뒤 팬분들에게 잘하겠다고 약속했는데, 앞으로 잘 지켜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계속해서 훈련 중이다"고 덧붙였다.
KIA를 다시 만나는 것에 관해서는 "난 그런 경쟁력 있는, 최고의 라인업을 상대하길 원한다. 지난 경기에선 내가 실점했지만 이번에 다시 맞붙어 복수할 수 있게 됐다. 준비를 잘할 것이다"고 답했다.
페덱은 "그날 경기를 돌아보면 김태군, 김도영 선수에게 홈런을 맞은 걸 제외하면 대부분 단타였다. 또한 김도영 선수는 리그 제일의, 최고 타자로 알고 있다"며 "내 실투를 타자들이 잘 쳤다. 그 점을 생각하며 다음 경기에 들어가면 지난 KIA전보다는 더 좋은 결과를 만들 수 있을 것이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지난 6일 주장 구자욱이 선수단을 소집해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 페덱에 따르면 구자욱은 이 자리에서 "시즌은 무척 길고 이제 우리가 지칠 때가 되기도 했다. 하지만 정규시즌 44경기밖에 안 남았으니 지금부터 더 미쳐야 한다. 더 잘해야 한다"며 "매 경기 갖고 있는 모든 걸 내뿜을 준비를 해야 한다. 투수는 최선을 다해 투구하고, 타자는 최선을 다해 스윙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페덱은 "무척 인상 깊었다. 구자욱 선수는 우리 팀 주장이고 많은 선수들이 그를 우러러보고 있다. 주장이 앞에 나와 동료들을 격려해 주고 파이팅을 불어넣어 주는 게 정말 좋았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페덱이 잘해야 하는 이유가 또 있다. 조만간 어머니, 이모, 사촌 등 가족들이 한국에 방문할 예정이다.
페덱은 "가족들이 잠깐 한국에 놀러 오기로 했는데 KBO리그에서 내가 야구하는 모습을 보여주게 돼 기쁘다. 나아가 새로운 한국 문화를 가족들에게 알릴 수 있어 행복하다"며 "어머니는 미국 외의 나라로 여행하는 게 처음이다. 한국 음식, 문화 등을 알려드릴 생각에 설렌다"고 말했다.
이어 "가족들이 오면 대구 홈경기에 초대할 것이다. 내가 선발 등판하는 경기가 좋을 듯하다"며 "가족들이 팬분들의 응원 열기를 즐길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 삼성 팬들은 최고이기 때문이다"고 미소 지었다.
이후 페덱은 "팬분들께 말씀드리고 싶은 게 있다. 야구장에 오셔서 커피는 조금만 드시고 물을 많이 마시며 수분 섭취를 잘하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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